K-리그2 김포FC 유소년팀(U-18) 소속 선수의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코치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4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앞서 김포FC 유소년팀 선수 A군은 지난달 27일 오전 7시께 김포시 마산동 김포FC 유소년팀 기숙사 건물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은 당일 오전 2시께 자신이 거주하던 기숙사 4층에서 뛰어내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변 비관과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코치의 언어폭력'이라는 문장과 함께 팀 동료 10여명의 실명을 적고, "저주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군 아버지는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아들이 숨지고) 며칠 만에 아들의 온라인 메신저 계정을 열어보고 밤새 너무 무섭고 화가 나 눈물을 흘렸다"며 "코치들의 폭언, 몇몇 친구들의 모욕과 괴롭힘이 4개월간 지속된 것 같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A군이 SNS에 코치의 언어폭력을 언급한 만큼 B씨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기로 하고, 조사 결과를 보고 입건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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