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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장 후보자 권오봉.정기명 맞장토톤서 치열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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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여수시장 후보자 권오봉.정기명 맞장토톤서 치열한 신경전

권오봉 "율촌 공공개발..도심개발 먼저 추진" ... 정기명 "율촌 개발 시급 현안..민간투자라도"

6.1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시장 후보 결정을 앞두고 결선에 오른 권오봉, 정기명 예비후보가 정책과 공약을 놓고 설전을 주고받으며 마지막 치열한 맞장 토론을 벌였다.

3일 오전 10시 여수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전남CBS와 여수YMCA가 공동 주관한 '선택2022 맞장토론 강대강 -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결선 후보 편'에서다. 이날 토론회에는 100여 명의 일반시민과 당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인근 도시로의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율촌 개발을 놓고 두 후보 간 입장이 극명하게 갈렸다.

▲3일 오전 10시 여수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전남CBS와 여수YMCA가 공동 주관해 '선택2022 맞장토론 강대강 -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결선 후보  맞장토론이 열리고 있다ⓒ전남 CBS 제공

권오봉 예비후보는 율촌 개발이 필요하다면서도 "소제지구, 죽림1지구, 만흥지구, 여천역 역세권 개발을 우선 추친 해야 한다"면서 "율촌에 2산단 기업이 유치되는 시점인 2024년쯤 개발을 시작하면 주택수요와도 맞아떨어질 것"이라며 시기 조절론을 언급했다.

반면 정기명 예비후보는 "당장 인구 유출을 막는 방안이 시급하다. 율촌은 지리적으로 인구 유출을 막는 절대적인 방어선"이라며 "순천으로 인구유입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율촌산단 배후에 가까운 신도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개발방식에서도 두 후보는 이견을 나타냈다. 권 예비후보는 대장동 논란을 거론하며 공영개발이 지역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반면, 정 예비후보는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민간투자 방식의 개발을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 정기명 예비후보는 민선 7기 시정을 맡았던 권오봉 예비후보의 3·3·3공약을 거론하며 "3대 휴양도시 진입, 시민 1인당 소득 3만달러 달성, 정주인구 30만 등 핵심 공약이 4년이 지난 지금 아무것도 실현되지 않았다"면서 "인구도 순천에 1위자리를 내주고 지금에 와서 다둥이부모 연금제를 들고 나와 시민을 현혹하고 있다"며 공세를 폈다.

이에 맞서 권 예비후보는 "여수가 제주나 경주보다 관광객이 더 많은 도시가 됐고 GRDP(지역내총생산)에서 소득 3만 불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30만 인구가 머물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고 저출산 문제 해결, 보육시설 확충, 주택공급 확대, 문화 예술 스포츠 시설 확충 등이 이뤄졌다"고 맞받았다.

정기명 예비후보는 또 권 예비후보의 대형쇼핑몰 유치 공약을 거론하며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예상된다"며 "코로나에 소상공인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데 시기도 안 좋고 소상공인들에게 가혹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맞서 권오봉 예비후보는 "박람회장에 대형쇼핑시설을 유치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인근 광양지역에 대형 아울렛이 조성됐다"면서 "결과를 놓고 보면 광양 쇼핑시설 30~50% 이용객이 여수시민이다. 시설을 막는다고 상권이 보존되는 것이 아니라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사회자 개별 질문에서 민선 7기 동안 주요 현안에 대한 의원들 간 이견이 많았던 것에 대해 권 예비후보는 "당정 간 주기적인 정책 협의를 통해 만나서 엇갈리는 의견을 조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박이 변호사임을 자임하며 지지를 호소해온 정 예비후보는 공무원 인사 원칙을 묻는 질문에 "부시장을 중심으로 독자적이고 독립적인 공무원 인사위원회를 조직해 고과 성적과 동료 간 의견을 개량화해서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면서 "공과 사를 분명히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남CBS와 여수YMCA가 공동 주관한 '선택2022 맞장토론 강대강 -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결선 후보 편'에서 권오봉 후보와 정기명후보가 토론회를 마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남 CBS 제공

두 번째 주도권 토론에서 권오봉 예비후보는 정 예비후보가 여수 해상펜션 보조금 횡령 사건을 변호한 것을 언급하면서 "시의 재정에 손실을 끼친 사건은 수임하지 않는 것이 17년간 고문변호사를 한 변호사로서 취해야 할 일관성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정기명 예비후보는 "변호사이기 때문에 형사사건으로 수임을 한 것"이라며 "시에 경제적으로 큰 손실은 없었고 돈도 다 토해냈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패륜적인 건 아니었다"고 맞섰다.

낭만포차 이전과 관련한 논란도 도마에 올랐다. 정 예비후보는 "낭만포차를 거북선대교 아래로 이전할 당시 익산청은 위급상황에서 빠져나갈 길이 문제가 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면서 "여수시가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는 건 거짓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권 예비후보는 "익산청이 고가도로 아래에 화기를 둘 수 없다고 해 LP가스를 쓰지 않고 전기 인덕션을 쓰도록 조치했다"면서 "교량에서 벗어난 곳에 낭만포차가 위치하는 등 법에서 정한 절차를 모두 충족했다"고 반박했다.

비서실장 A씨의 민주당 입당원서 대리접수 의혹도 재차 언급됐다. 정 예비후보는 "지난 토론회에서 비서실장을 통한 대리접수를 인정했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팩스 접수도 가능한데 굳이 시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공직자를 보낸 것이 옳은 처신이냐"며 대시민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권 예비후보는 "시장도 정치인이기 때문에 민주당 당원 배가운동을 한다던지 하면 지지자들이 시장실로 당원 가입서를 가져온 것을 도당에 가져다준 것에 불과하다"면서 "제가 당원 모집을 지시했다거나 비서실장이 당원을 모집했다는 건 허위고 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무리 발언에서 권오봉 예비후보는 "지난 4년 시장으로 많은 일을 했으나 완결하지 못한 게 많고 해야할 일이 산적해 있다"며 "이제 여수도 연임 시장이 나올때가 됐다. 시의 현안, 국비 확보 등 시민 여러분과 함께 위대한 여수시대, 새로운 100년을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기명 예비후보는 "제가 시장이 되면 여수시와 시민을 위해 3가지 실천하겠다. 코로나로 지친 시민의 일상 회복을 돕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면서 "일부 정치인들이 이해관계로 갈등하는데 화합을 이끌어 내겠다. 또 3려 통합 도시의 위상을 높여 살기 좋은 여수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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