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은 부여 왕릉원 동쪽에서 백제 왕릉급 고분이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현장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군은 문화재청과 2021년부터 추진 중인 '부여 왕릉원 동고분군 발굴조사'에서 일제강점기 때 조사된 고분 1기를 4일 공개하기로 했다.
부여 왕릉원은 일제강점기 3차례 조사가 이뤄져 고분 15기가 확인된 바 있으며 위치에 따라 중앙과 동·서고분군으로, 광복 후 중앙고분군 정비 복원 과정에서 2기가 추가로 확인돼 17기가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새로 발견 된 6호분은 경사진 사면부에 입지해 고분 축조 당시 모습이 잘 남아 있으며, 봉분은 지름 20m로 추정된다.
이번에 조사 된 고분 2기는 백제 사비기 왕릉급 고분의 조성 과정과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특히 6호분 봉분 내에서 확인 된 추가 매장 흔적은 부여 왕릉원에서 처음 확인됐으며, 왕릉급 고분의 매장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가 확보된 셈이다.
부여군 관계자는 "이번 발굴 성과를 토대로 부여 왕릉원에 대한 조사·연구를 지속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동고분군의 정비·관리 방안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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