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박상철 교수, “오 후보, 토요일날 처음 봤다. 덕담이 그렇게...”
▪오 후보, “지지선언으로 해도 되느냐 묻고 ‘그래도 된다’ 답 받아”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시장 결선을 앞두고 오하근 예비후보 측에서 언론에 배포한 특정인들의 이른바 ‘오 후보 지지선언’ 논란이 “부풀리기 아니냐”는 지적이다.
2일 오전 오하근 예비후보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오하근 순천시장 예비후보, 각계각층 지지 표명 이어져 / 박상철 경기대 교수 “오하근 돕겠다”>고 되어 있다.
박상철 교수는 “지난 토요일에 지역구가 늘어난 도의원 선거사무실에 방문했다가 그 자리에 와 있는 오하근 후보를 처음 봤다”면서 “처음 봤지만 선거에 나온 후보기에 덕담을 한 것인데 덕담이 그렇게...”라며 “그 자리에 허석 후보가 있었어도 마찬가지 덕담을 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이에 대해 “그날 모 도의원 후보 사무실에서 만났는데 저에게 박상철 교수님이 오하근 후보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유능하고 추진력도 좋고 오 후보가 시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여 “그러면 지지선언으로 봐도 되느냐”물었고 “박 교수께서 그렇게 해도 된다하여 같이 사진촬영을 한 것이기에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이다”는 입장이다.
▪왕조2동, 모 시의원 후보 ‘도의원 지지’ 문자유포 후 “동의 없이 보내 송구” 물의
한편 순천시 왕조2동 시의원 선거에선 모 예비후보가 같은 지역구에서 단수공천을 받은 도의원과 기호‘가’번을 확정한 시의원이 자신을 지지한다는 문자를 보낸 후, “지지 동의 없이 문자를 보내 죄송하다”는 사과 문자를 추가로 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달 29일 무렵 순천 왕조2동 순천시의원에 출마하는 노금희 예비후보는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공천이 확정된 도의원과 시의원이 저 노금희를 응원하고 지지합니다”라는 문자를 자신의 사진과 함께 이미지 파일을 만들어 전송했다.
그러나 이 같은 문자발송에 대해 당사자들의 지지 동의를 받지 못하여 노 예비후보는 “신민호 도의원과 이영란 의원의 동의 없이 지지한다는 문자를 보냈다”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편안한 밤 되시라”는 사과 문자를 추가 발송했다.
해당 문자에 대해 일각에선 “지지한 사실도 없는데 마치 지지한 것처럼 동의 없이 문자를 보내는 건 허위사실로도 해석될 수 있다”면서 “지역위원회에서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신에게 유리한 선거 구도를 조성하고 지지자를 더 끌어 모으기 위해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의 지지를 받거나 떨어진 후보가 경쟁했던 후보를 지지할 수는 있다. 다만 이를 시민과 유권자에게 알릴 때는 사실관계가 분명한 내용만 전달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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