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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녹동 힐링 해수탕 '도심 속 흉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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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녹동 힐링 해수탕 '도심 속 흉물'

도원 종합건설이 하도급 및 지역업체에 10억여 원 가까이 체불

고흥군에서 야심 차게 추진했던 도양 실내수영장 및 힐링 해수탕 건물이 건축되다 중단되면서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군은 지난 2020년 도비나 국비 지원 없이 군비 125억 원을 들여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 2329-2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4층의(연면적 2.91㎡) 해수탕을 건설하기로 하고 도원 종합건설과 계약을 맺고 지난 2020년 초 공사를 진행했다.

▲고흥 도양읍에 건설중인 해수탕에 방치된 철근과 폐기물이 흉가를 방불케하고 있다 ⓒ 김동언 기자

하지만 도원 종합건설은 임금체불과 하도급에 지급할 금액을 지불하지 않으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공사비를 지급받지 못한 하도급 업체와 인부들이 공사를 중단하면서 이곳은 도심 속 흉물로 변해가고 있다.

또한 공사를 중단하면서 비가 오면 토사 유출로 이어지고 있으며 방치된 철근과 폐기물이 흉가를 방불케하고 있다.

특히 도원 종합건설의 하도급 체불액이 약 8억여 원이며 공사현장 인근 식당 등 군민 피해액은 1억여 원으로 총 10억여 원의 가까운 금액을 체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흥군은 그동안 체불로 인해 공사가 중단됐지만 아무런 조치없이 방치하다 지난 4월 12일에서야 도원 종합건설에 계약해지 통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고흥군에 사는 A 씨는 “아무리 공사감독이 책임감리제라 하지만 공무원들이 공사를 시작할 때 부터 관리 감독을 철저히 했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다. 이 때문에 군민의 혈세만 낭비했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고흥군이 도원 종합건설에 지급까지 지급한 금액은 26억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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