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사관학교는 엔데믹 시대를 맞아 지난달 29일, 일상회복을 알리는 첫걸음으로 학교를 전면 개방하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입학식, 졸업 및 임관식 등 주요행사를 온라인 생중계나 SNS를 통해서만 자녀를 만나야 했던 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가족과의 만남이 제한됐던 생도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에는 학교 장병들과 생도들의 환영을 받으며 도착한 2000여 명의 생도 가족과 3사 27기 동기회원들이 참석했다.
내빈들은 이날 충성의식 관람과 생도와의 시간을 가진 후 생활관, 교육시설, 호국정 등 학교시설 곳곳을 산책하며 충성대의 봄을 만끽했다.
특히, 충성의식 중 생도들은 부모님께 보내는 영상편지와 어머님 마음 제창 등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해 가족 초청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59기 강정민 생도(3학년) 부모님은 “늠름한 생도로 성장한 딸의 모습을 먼발치에서 지켜봐야만 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다.”며,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잘 마치고 임관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3사 27기 동기회는 약 30여 년만에 동기와 가족들이 모교이자 마음의 고향인 충성대에서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2020년 임관 30주년을 맞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뒤늦게 나마 기념하기 위해 학교를 방문해, 학교 발전기금과 위문금을 전달하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고창준 학교장(육군 소장)은 이날 “오늘 행사가 코로나 펜데믹의 후유증을 딛고, 만남과 격려, 추억을 함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생도들이 가슴에 큰 꿈을 안고 조국에 충성을 다하는 정예장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의 모든 역량을 모아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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