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는 수원시 오목천동 경계에 위치한 기안공설묘지 활용방안과 관련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기배동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된 설명회에서는 묘지 활용방안 마련에 대한 추진 경과와 향후 일정을 소개하고, 주민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기배동 주민 393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5.9%가 묘지 이전 및 재개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주민들은 묘지 이전 후 재개발 시 체육시설 신설을 가장 원했으며 △공원 △휴양시설 △문화시설 △보건의료 시설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시는 개발 방향을 자연친화 산책공원, 어린이 모험 놀이터, 지하 주차장이 설치된 풋살 체육공원 등 총 3가지로 제시했다.
한편 기안공설묘지는 1973년 기안동 고금산 일대 1만4000여㎡에 개설됐다. 2012년에는 수용 가능한 분묘 1000여 기가 만장돼 사용 폐지됐다.
이에 인근 주민들이 공설묘지와 관련된 민원을 꾸준히 제기해오면서 시는 지난 3월 기안공설묘지 활용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용역은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이 맡아 오는 6월까지 진행된다.
지현 노인복지과장은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주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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