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운동연합 등 2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22 지방선거 기후환경 유권자 행동'(이하 유권자행동)은 28일 민주당 우범기 전주시장 후보 확정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공약 가운데 개발 심리에 기댄 '난개발 선심성 공약'이 많다"며 "기본 요건을 갖추지 못한 선언적 수준의 공약은 폐기하고 난 개발 공약은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유권자행동은 논평에서 "경선에 참여한 민주당 권리당원과 전주시민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 "하지만 우범기 후보가 경선에서 발표한 정책과 공약의 상당수가 개발 심리에 기댄 난개발 공약과 선심성 공약, 앞뒤가 맞지 않는 묻지마 공약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우 후보의 공약 가운데 "△ 재개발·재건축 고도 제한 철폐 △ 대한방직 부지 200층 타워 건축 △ 한옥마을 슬로시티 폐지와 복합쇼핑몰 유치 △ 한옥마을~기린봉~아중호수 케이블카 건설 △ 3000억 첫 마중길~장재마을 지하차도 건설 △ 호남제일문 지하차도 건설 △ 전주역~롯데백화점 사거리 지하차도 건설 △ 종합경기장과 대한방직 부지 모두 대형 복합쇼핑몰 유치 등 낡은 토건 사업에 기반하고 지역순환 경제를 외면한 공약이 부지기수"라고 비판했다.
특히 "한옥마을 연결 케이블카는 한옥마을의 경관을 해치는 역효과만 불러올 것"이라면서 "어느 정도 올라가면 한옥마을 잘 보이지 않고 견훤왕궁터와 동고산성 등 문화재 비켜 가려면 결국 기린봉 정상부 훼손하고 전주 진산의 으뜸 봉우리만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도시계획 절차를 무시한 △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규제 완화와 속도전, 사기업이나 개인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한옥마을 프랜차이즈 입점 등 선심성 공약도 많다고 진단했다.
이어 "일본풍 논란이 있던 우림교는 일본식, 이동교는 중국식, 마전교는 미국식, 삼천교는 프랑스식, 효자교는 한옥식으로 만들어 삼천에 세계지도 그림을 그리겠다는 공약도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더구나 "지역에서 시작하는 온실가스 감축이나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하는 기후환경 공약도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자만에 빠지지 말고 시민사회가 제안한 정책 제안을 수용하고 경선 시기에 쏟아낸 공약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2022 지방선거 기후환경 유권자 행동에 참여하는 시민단체는 아래와 같다.
사)생명평화마중물 / (사)전북생명의숲 / (사)푸른전주 / ECOgreen환경교육연구소/ 더귀하개 / 덕진노인복지관 / 덕진지역자활센터 / 비글구조네트워크 / 생태교육센터 "숲터" / 생태교통시민행동 / 시민행동21 / 어독스 / 에코울림사회적협동조합 / 전라북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 전라북도환경교육네트워크 / 전북YWCA협의회 / 전북환경운동연합 / 전주생태하천협의회 / 전주시니어클럽 / 전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 전주시사회혁신센터 / 전주에너지센터 / 전주에너지전환사회적협동조합 / 전주에너지전환시민포럼 / 전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상 26개 참여단체명 가나다순)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