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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수] 국민의힘 배기동 예비후보 허위사실 유포…유권자들 사실 확인 소동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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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수] 국민의힘 배기동 예비후보 허위사실 유포…유권자들 사실 확인 소동 벌어져

"공약을 공유하는 것에 동의한 것을 배 후보가 확대 해석한 것 같다"

경북 고령군수 국민의힘 배기동 경선 후보가 유권자를 대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해 유권자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고령은 경선통과가 곧 당선이라는 지역 정서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 경선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치열한 탈·불법 선거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배기동  고령군수 예비후보가 나영강 예비후보의 동의없이 포스터를 만들어 고령 유권자에게 문자를 날려 문제가 된 사진ⓒ프레시안 (신동만)

국민의힘 배기동 예비후보가 지난 26일 오전 "우리는 한마음입니다 우리는 원팀”이라며 사진을 조작해 상대 후보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문자를 발송하여 유권자들이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정치적 성향이 다른 두 후보가 원팀으로 경선을 한다는 문자 메세지를 받은 유권자들은 경선을 앞두고 배기동 후보가 본선 경선에 탈락한 나영강 예비후보와 원팀을 이뤄 경선에 준비한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고령군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대량으로 보낸 사실을 밝혀내고 배 후보측에 항의했다.

배 후보는 사진에는 “우리는 친구입니다. 우리는 한마음입니다. 우리는 원팀이라는 문자 메세지에는 "우리의 마음은 원팀이 되었습니다 ··· 나영강 후보의 농촌공약을 저 배기동이 받들어 잘 이행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보냈지만 정작 경선에서 탈락한 나영강 예비 후보와는 전혀 협의 없이 보낸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배기동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보낸 허위사실 문자ⓒ프레시안 (신동만)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당사자인 나영강 예비후보는 "황당하다"며  "예비후보 등록할 때 만나 선·후배관계라 사진을 찍자고 제의해 와서 같이 찍은 적은 있지만 원팀을 승낙한 적이 없다" , "단지 찾아와서 공약이 좋아 본인이 공유를 하고 싶다고 제의해 공약을 공유하라고 승낙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사진을 사용해도 되냐고 묻길래 사용해도 된다고 동의했지만 ‘원팀’이라는 단어를 사용 할 줄은 몰랐다. 원팀을 만들었다는 주장에는 황당하다"고 밝혔다.

결국 배기동 후보는 나 예비후보의 동의없이 사진의 홍보 내용과 선거운동 내용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작성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이다. 나 예비후보는 "공약을 공유하는 것에 동의한 것을 배 후보가 확대 해석한 것 같다" 고 밝히고  배기동 후보와 함께 찍은 사진을 두고 배 후보가 "우리는 원팀"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하여 사려 깊지 못하다"고 말했다.

고령군 선관위는 "현재 이 사건에 대하여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유권자 A씨는 "코로나로 힘든 시국에 후보를 비판하는 후보보다 정책 토론으로 진심으로 고령군 발전을 제시하는 후보를 선택하겠다" 며 후보 간 상호 비방을 중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고령군수 예비 후보 9명의 후보 중 1차 컷오프를 실시하고 박정현, 배기동, 여경동, 이남철, 임욱강 예비후보 등 5명을 본선 경선 대상자로 확정했으나 임욱강 예비후보는 지난 27일 당의 경선 결과에 불복하여 무소속 출마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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