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정 정의당 대구시장 후보는 “4인 선거구 쪼개기는 대구시민의 삶을 쪼개는 것”이라며 대구시의회의 4인 선거구 쪼개기를 비난했다.
한민정 후보는 “예상은 했지만 설마했던 대구시의회 선거구 쪼개기가 다시 한 번 자행되었다. 시범지역인 수성구을을 제외한 4인선거구는 모두 2인선거구로 쪼개졌다”라며,“국회 정개특위 합의안에 있는 다당제를 위한 중대선거구제 정신을 훼손하는 결정”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어 “상임위인 기획행정위원회 의원들의 발언을 보니 대구시와 획정위 탓을 하며 책임전가를 하고 있다. 옹색한 변명이다”라고 지적하고 “선거구 쪼개기는 지금 당장 어떤 개인에게 이득이 될지 모르나 그 결과는 대구시민의 삶을 쪼개는 것이 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또 “비례성을 높여 시민들의 목소리를 온전히 대변하는 지방의회를 만드는 길에 역행하는 대구시의회 쪼개기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대구시의회 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한편 대구시의회는 27일 대구시의회 제291회 임시회를 열고 대구시 자치구·군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출한 4인 선거구 7곳 중 시범지역인 수성구를 제외한 6곳을 2인 선거구를 쪼개는 식으로 기획행정위원회가 수정 상정해 '대구시 구·군의회 의원 정수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안'을 가결했다.
본회의 표결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혜정 의원이 “시민들은 대구시의회를 신뢰하지 않고 쪼개기 의회라는 오명으로 비난을 받을 것”이라며 수정안 반대토론에 나섰지만 막지 못했고 재석의원 27명이 기립 표결해 찬성 21명, 반대 4명, 기권 2명으로 수정안이 가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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