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0년 세월이 지났다. 순천시가 정원박람회를 유치하여 정원이라는 개념을 시민들에게 심어준것이 지난 2013년 정원박람회다. 그 이후 순천시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도시전체를 정원화 하기 위한 여러 노력들이 진행되었으며 시민들 스스로가 정원에 대한 인식부터 달라졌다.
그리고 다시 10년이 지난 2023년 두번째로 유치한 정원박람회.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 1년을 앞두고 지난 23일 정원박람회 D-365 기념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순천시와 전라남도, 산림청이 공동 주최하고 정원박람회조직위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2023정원박람회를 1년 앞둔 시점에 박람회 대국민 홍보와 사전 붐업을 위해 기획된 다양하고 의미 있는 이벤트들로 채워졌다.
순천만국가정원 잔디마당에서 D-365 기념 부대행사로 펼쳐진 ‘찰스젱스 추모 토크콘서트’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와 많은 흥미와 감동을 이끌어 냈다. 순천만국가정원의 랜드마크인 호수정원의 디자이너 故찰스젱스 추모 3주기를 맞이하여 그의 딸 릴리젱스와 배우자 루이사, 그리고 2013정원박람회 개최의 주역들이 모여 고인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돌아보며 고인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찰스젱스 추모영상을 보던 릴리젱스는 연신 눈물을 훔치며 “잊지 않고 기억해주신 시민들의 환대에 아버지께서 하늘에서 너무 기뻐하실 것 같다.”라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저도 2023정원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도울 부분이 있다면 적극 돕겠다.”라며 행사 주최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순천만달밤야시장에서 진행된 ‘D-365 기념 축하행사’는 경찰추산 6천명(주최측 추산 1만명)이 모인 가운데 촛불점화식,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등 2023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내 1년 앞으로 다가온 2023정원박람회를 대내외에 널리 알렸다.
공식행사에는 전남도와 순천시,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공동위원장), 소병철 국회의원, 남태헌 산림청 차장, 조직위원회 고문·이사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한마음 한뜻으로 2023정원박람회의 성공과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이찬원, 노라조, 소향, 요요미 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해,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어 약 2년여만에 전국 최초로 대형 공연이 개최되어 그동안 공연에 목말랐던 관객들과 뮤지션 모두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되었다.
특히 이날 행사는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한다는 소식에 이른 아침부터 전국에서 많은 팬들이 모여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컸던 가운데 주최측의 빈틈없는 안전관리로 단 한건의 사건사고 없이 질서정연하게 마무리 되었다. 또한 유튜브 생중계에는 순간 동시 접속자가 1만 4천명이 넘는 기록적인 참여로 그동안 개최되었던 그 어느 행사보다도 2023정원박람회 홍보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다.
천제영 정원박람회 조직위 사무총장은 “오늘 행사에 전국에서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라며 “끝까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행사를 빛내주신 시민들과 관람객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조직위는 오늘 D-365 행사를 계기로 더욱 탄력을 받아 열과 성의를 다해 정원박람회 개최 준비에 매진하겠다.”라며 “내년에 꼭 순천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2023정원박람회는‘정원에 삽니다’라는 주제로 2023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6개월간 관람객 800만을 목표로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동천 및 순천시 도심 일원에서 펼쳐지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정원으로 변화되는 정원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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