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인 김정재 의원(포항북)을 둘러싼 불공정 공천 논란이 지역 정가를 휩쓸고 있다. 포항에 이어 의성까지 뿔난 시민들의 규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 최유철, 김진욱, 이영훈 의성군수 예비후보는 형사재판중인 김주수 군수를 경선에 참여시킨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 재심청구서를 전달하고, 당사 앞에서 김주수 군수의 경선 참여를 허용한 경북공관위의 결정을 규탄했다.
이날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뇌물수수혐의로 기소되어 형사재판중인 김주수 의성군수를 경선에 참여시키는 경북도당 공관위의 비민주적, 망국적 행태를 규탄하며, 재심할 것을 촉구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주수 의성군수가 공천배제 대상임은 당헌·당규상 명백함에도 공천신청이 접수됐으며, 지난 22일 경북도당 공관위의 의결에 따라 경선후보자로 결정됐다"고 분개했다.
또한 "김 군수는 지난 2월 15일 뇌물수수혐의로 기소돼 의성지원에서 형사재판 중에 있으므로, 당규 윤리위원회 규정 제22조에 따라 기소와 동시에 당내 각종 경선의 피선거권 및 공모에 대한 응모자격이 정지됐다"면서 "김 군수는 같은 당규 공직후보자 추천규정 제14조(부적격 기준) 제1항 '피선거권이 없는 자'에 의거 추천대상에서 배제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일성인 '공정과 상식'이 과연 이것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공천재심 촉구와 뇌물수수 형사재판중인 부적격자와의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이들은 전날에도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 방문해 항의했으며, 이어 25일 오전 경북도당을 방문해 재심청구서를 접수 후 경북 공관위 경선결정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다.
한편 포항에서는 김정재 공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으며, 윤석열 당선인의 일등공신 역할을 한 TK 지역은 김 위원장의 불공정 공천 논란으로 공명정대하게 치러져야 할 선거 분위기는 점점 험악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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