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키는 일은 슈퍼맨 혼자 하기엔 소소하고 꼼꼼한 부분이 너무 많다. 밭고랑에서 감자알을 골라 담거나 멍석 틈새에 낀 들깨알을 털어 담는 일 따위 말이다.
장성군 서삼면 봉연마을에서 ‘지구의 날’인 22일을 맞아 토종 씨앗을 알리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마을 동아리 ‘씨앗샘’에서 마련한 이번 행사는 토종 씨앗 보존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민 20여 명이 참여해 씨앗샘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에 함께 했다.
장성토종씨앗연구회 전춘섭 회장의 강연과 토종 농산물 모종 키우기 체험 등이 진행됐으며, 행사장 한 편에서는 토종 씨앗의 생김새를 알아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봉연마을 씨앗샘 동아리 진순자 회장은 “앞으로도 토종 씨앗을 모으고 나누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겠으며, 건강한 식문화 확립과 마을공동체 활성화에도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봉연마을 씨앗샘은 2022년 장성군 우수 평생학습 동아리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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