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는 지난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하회마을과 봉정사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방문기념 사진전을 연다.
지난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은 한영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방문했다. 특히 안동 하회마을에서 여왕의 일흔 세 번째 생일잔치가 한국전통방식으로 열리며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사진전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인정한 가장 한국적인 도시, 안동에서의 여왕의 발자취를 담은 사진 자료 75점이 전시된다.
하회마을 충효당 일원에 전시된 55점의 사진을 관람하며 담연재로 이어지는 토담을 따라 여왕이 걸었던 길을 걸어볼 수 있다.
전시 사진은 ‘하회마을 충효당 앞에서 구상나무를 기념 식수하는 장면’, ‘아낙들이 김장 담그는 모습’과 ‘여왕으로서 처음으로 신발을 벗고 방안으로 들어가는 장면’, ‘소를 이용한 전통 방식의 밭갈이 모습’, ‘담연재에서 하회탈춤을 관람하고 73세 생일상을 받는 모습’, ‘영국여왕을 열렬히 환영하는 인파’등으로 한국 전통을 맞이하는 여왕의 기쁨과 놀라움이 생생히 기록됐다.
봉정사 만세루에서는 산사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봉정사에서 하회탈 선물을 받는 장면, 돌탑을 쌓는 장면’등 20점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사진전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 봉정사를 방문하는 모든 이에게 여왕이 느낀 품격 있는 안동의 봄을 선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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