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현 세종특별자치시장이 3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는가 하면 국민의힘에서는 최민호 예비후보를 단일 후보로 결정하는 등 세종시장 선거에 대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1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를 ‘대한민국 행복1번지’로 만들기 위해 6월 지방선거에서 세종시장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2일부터 이춘희 현 시장과 조상호 전 부시장, 배선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부위원장 등 3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온라인 경선투표, 당원투표, 시민선거인단 투표 등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지난 임기 동안 행정수도 세종시의 뼈대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그 뼈대 위에 살과 피를 더해서 시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세종시로 완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선 3기 시장으로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망 등 굵직굵직한 일을 성사시켰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시민 행복 최고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공약으로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정치·행정수도와 언론 중심지로 발전 △세종시 안팎 교통망 구축과 누구나 내 집 마련 기회 제공 △세종형 신산업 육성과 자족기능 확충 △도농 상생 균형발전 가속화 △소상공인 경영회복 지원과 청년의 꿈 실현 지원 △수준 높은 문화예술과 책임형 복지 서비스 제공 등 6가지를 제시했다.
조상호 예비후보도 경선을 앞두고 정견발표를 통해 “세종시는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꿈이 담긴 특별한 도시이자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해 민주당이 만들고 키워 온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그러나 세종 시정이 관료화되고 무사안일, 절차와 제도를 앞세운 관료주의가 시민을 위한 행정을 가로막는 내부의 위기와 윤석열 정부의 출범에 따른 수구세역의 반동으로 인한 외부의 위기가 거세게 몰아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완전히 새로운 비전과 정책으로 시대를 바꾸고 세종을 바꿀 사람이 필요하다”며 “저 조상호가 세종시를 책임지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 움추러든 우리 마음에 용기를 불어넣고 더 나은 세상,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는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세종시의 미래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스마트 행정수도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자유롭고 창의적인 공동체 조성 △골든브릿지 프로젝트로 국내외 청년들이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발전 △문화와 경제의 시대 개막 △시민이 중심이 되는 세종, 아이들의 꿈을 담은 글로벌 도시 건설 △스마트시티 산업 집중 육성을 통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신수도권 혁신 클러스터 조성 등을 약속했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9일과 20일 양일간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 및 당원투표를 통해 최민호 국민의힘 예비후보를 공천했다.
최민호 예비후보는 “기쁨에 앞서 엄중한 책임감과 시정교체에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며 “경선에 끝까지 함께 하신 성선제 예비후보의 꿈과 비전을 제가 받들고 성 후보의 공약 중 배울 것이 있으면 배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중로 세종시장 위원장을 중심으로 송아영 전 세종시당위원장과 조관식 세종시민포럼 대표, 정원희 세종시도농융합연구원장, 이성용 세종도시발전연구소 소장과도 허락해주신다면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예비후보는 “당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민심을 받들어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함으로서 국민의힘이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회복해 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났다”며 “우리 사회의 공정과 상식의 회복을 바라는 민심은 저를 국민의힘 세종시장 예비후보로 선택해주셨고 그 열망을 모아 이제 시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시정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최 예비후보는 “세종시의 빚은 4450억여 원에 달하고, 세종시의 청렴도는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저와 우리 국민의힘은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여 세종시를 부패의 온상에서 청렴한 도시로 정상화하고 멈추어버린 세종시의 경제를 다시 뛰게 하겠다”고도 했다.최 예비후보는 △청년 일자리를 꼽아 젊은이들이 몰려오는 등 생기 넘치는 도시 조성 △문화와 예술이 비단강처럼 도도히 흐르는 도시 건설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등 적극적인 교통문제 해결 등 3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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