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성 취업자의 절반 가량이 대면노동자로, 상대적으로 코로나19 등 감염병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남성의 대면노동자 비율은 34.3%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21일 공개한 '코로나19 시대 필수노동과 여성' 이슈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재단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제6차 근로환경조사(2020~2021)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 취업자 1만3117명(남 7591명, 여 5526명) 중 대면노동자는 남성은 2600명(전체 34.3%), 여성은 2716명(전체 49.2%)으로 나타났다.
대면노동자는 직장 동료가 아닌 타인을 직접 상대하는 시간이 근무시간의 절반 이상인 노동자로 정의했다.
도내 여성 대면노동자의 연령별 분포는 50대(27.0%), 40대(26.1%), 20대 이하(19.7%), 30대(18%), 60대 이상(9.2%) 순이다.
대면노동자 직업 중 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직종은 유치원 교사(99.4%), 간호사(94.6%), 돌봄 및 보건서비스 종사자(93.7%), 보건의료 종사자(89.7%) 등 돌봄·보건의료 직업이 압도적 다수였다.
정형옥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재난 상황에서 사회의 필수업무인 돌봄서비스와 보건의료 분야에 여성이 다수 종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건강 및 안전 위험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필수노동자를 위한 방역 강화, 건강 보호, 인력 확충 및 처우개선 지원, 사회안전망 확대 등 지원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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