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숙·정영균(순천1) 서동욱·허유인(순천4) 치열한 경쟁 예상
▪일부지역, 서갑원·소병철 / 오하근·안세찬 전 의원 대리전 양상 비치기도
19일 확정된 민주당 전남도당 공심위 결과 순천시지역구 전남도의원 대진표가 나왔다.
눈에 띄는 건 순천2 한춘옥, 순천3 김정희, 순천5 김진남, 순천6 신민호 등 ‘단수추천’ 지역이 무려 4곳이다. 단수추천을 받은 이들은 공천이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김진남 후보 외엔 모두 현역으로 특히 한춘옥 도의원은 지난해 4·7보궐선거에 당선된 뒤 1년여 만에 재선의원이 되는 기회를 잡았다.
순천7 지역구 한숙경·박종호의 경선은 여성과 청년이라는 각자의 가점을 안고 붙는 곳으로 박종호 후보 경우 순천시의원을 지낸 경험이 인지도 면에서 앞설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한숙경 후보도 신대에서 자신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들과 유권자의 관심이 가장 뜨거운 곳은 순천4 서동욱·허유인 경선이다. 이들은 같은 지역구에서 시의원과 도의원을 했던 인물들로 출신고교도 동문으로 겹치는 부분이 많다.
때문에 이들의 경선을 지켜보는 일부 유권자들은 “그동안 시의원은 허유인, 도의원은 서동욱을 찍었는데 이번에 둘이 싸우는 걸 보니 맘이 참 거시기하다”면서 “그래도 가만히 보면 좀 짠하게 보이는 사람이 있어서 조금은 그쪽으로 맘이 기울고 있다”고 속내를 비쳤다.
특히 서동욱과 허유인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서갑원과 소병철 국회의원’이 자리 잡고 있다. 어지간한 순천 시민들이 알듯이 “서동욱 도의원은 서갑원 사람”이다. 그리고 “허유인은 현 소병철 국회의원의 지지 또는 묵인 속에 시의장을 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서동욱과 허유인의 경선을 지켜보는 이들 사이에선 “서갑원 전 의원과 소병철 현 의원의 보이지 않는 싸움으로 비쳐진다”는 말들이 회자되는 가운데 “서동욱과 허유인이 서로 이미지나 스타일도 달라 지지하는 세력들도 호·불호가 분명하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또한 순천1 지역구에 출마한 유혜숙 전 시의원과 신인 정영균의 경선은 “안세찬 전 의원과 오하근 현 시장 예비후보 대리전 같기도 하다”는 시각이 있다. 이런 시각은 “유혜숙 전 의원도 만만치 않으나 남편 안세찬 전 의원의 영향력도 적지 않고, 정영균 예비후보는 오하근 시장 예비후보가 후계자처럼 밀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는 것 때문이다.
정영균 예비후보 경우 당초 박혜정 전 시의원과 경선이 예상됐으나 박 전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잠시 ‘단수추천’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으나 유 전 시의원의 참가로 경선을 하게 됐다.
▪순천시장 1차경선 여론조사는 이달 29일 또는 30일 실시예상
한편 많은 시민들의 관심사인 순천시장 선거 관련 노관규 예비후보의 중앙당 재심결과에 각 시장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중앙당이 노 전 시장의 재심을 받아들일 경우 5명이 1차 경전을 치르고 1, 2위를 한 후보들이 5월 초순 경 2차 경선으로 최종 공천후보를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순천시장 경선을 위한 1차 여론조사는 선관위를 통한 통신사 안심번호가 추출되는 기간 열흘을 감안하면 빠르면 이달 29일이나 30일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그 사이에 노 전 시장이 재심을 통과하면 노 전시장도 합류한 여론조사가 실시될 것이나, 만약 노 전 시장이 중앙당 재심을 통과하지 못하면 기존 4인 경선 여론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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