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남지사 공천 경쟁에 나선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이 때아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당시 후보)의 AI영상 때문에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휘말렸다.
20일 현재 이주영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SNS공간에서 나돌고 있는 45초 분량의 영상에는 대선기간 선 보였던 윤석열 당선인의 딥페이크가 등장한다.
윤석열 당선인의 딥페이크 영상은 “이주영 장관님은 우리 당을 오랫동안 이끌면서 정권교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리더이시다. 특히 해양수산부장관과 국회부의장을 역임하며 쌓아온 경륜을 대한민국과 경남을 위해 아낌없이 발휘해 주실 듣던대로 참 따뜻한 정책전문가이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영상의 상단에는 ‘윤석열당선인의 출판축사 AI영상’이라는 자막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주영 예비후보를 지원하는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한 영상이다.
그러나 이 딥페이크 영상은 지난 1월 2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이주영의 진심’ 출판기념회에 올려진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AI 축하영상이 원본으로 이주영 예비후보 지지자가 1분 44초짜리를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특정한 부분을 삭재하고 악의적으로 편집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영상이 SNS를 통해 게시되면서 영상물의 내용이 특정 후보자의 당선 또는 낙선을 목적으로 편집됐다는 논란이 일자 이 내용이 허위사실공표에 해당되는지 선관위가 선거법 저촉여부를 두고 검토에 나섰다.
최근 이주영 예비후보를 응원하는 경남도내 전직 국회의원 지자체장 지방의원 명의의 지지선언이 오히려 구설을 불렀던 터라 이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딥페이크 영상도 국민의힘 공정 경쟁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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