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인사청문요청안에서 한 후보자에 대해 "수사 등 업무에 임하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진영과 무관하게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부정부패를 척결했다"며 "상식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여 국민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한 후보자에 대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으로 SK그룹 분식회계 사건, 불법 대선 자금 사건, 현대차 비자금 사건, 외환은행 론스타 매각 사건 등 주요 대기업범죄 수사에 참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장으로 재직하며 미 연방수사기관과의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동국제강 사주의 회사자금 유용 사건을 규명했다"고 소개했다. 또 "(한 후보자는) 특별검사 파견 당시 국정농단 사건, 삼성전자 부회장 뇌물공여 사건 등을 수사했다"며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로서 전직 대통령 뇌물 사건,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사건,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등을 엄정하게 지휘했다"고 소개했다.
"전 법무부장관 관련 사건"은 2019년 청문회를 앞뒀던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 입시 비리, 사모펀드 의혹 등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지난 20여년 간 법무부, 검찰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수사와 공판, 검찰 제도, 법무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과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법무행정 시스템을 정립하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법치주의를 지켜낼 수 있는 법무부 장관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등의 재산 총 38억8000만 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21억1000만 원)를 보유했고, 본인 명의 경기도 부천시 상가(11억6000만 원)와 서초구 오피스텔(3억1000만 원) 등이다. 현재 전세로 사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전세보증금은 16억8000만 원이다. 예금은 1억5000만 원을 보유 중이고, 자동차는 2014년식 K9(1500만원) 1대다.
한 후보자의 배우자는 예금 2억2000만 원과 1200만원 상당의 자동차(2011년식 벤츠 E300)를 보유했다. 2005년생 장녀의 재산은 5200만 원을, 2009년생 장남은 재산이 없다고 신고했으며 모친의 재산은 고지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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