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문화재청·나주향교, 동신대학교와 함께 향교·서원문화재를 활용하여 장애인, 노년층, 다문화가정 등을 위한 체험, 공감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호응을 얻고 있다.
전라남도 나주시는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학교’에서 지난 14일 청각장애인을 시작으로 7회 차에 걸쳐 ‘공감! 나주향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 학교’는 나주시 주최, 문화재청·나주향교 후원, 동신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위탁 운영하는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이다.
‘공감! 나주향교’는 유복입고 나주향교 둘러보며 이야기 듣기, 다례 및 전통예절 배우기, 내 손으로 인절미 만들기, 떡메 치기 등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다.
첫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각장애인 20여명은 수어통역사와 함께 전통의 맛과 멋을 향유하는 다례체험을 시작으로 향교 내부 투어를 통해 나주향교의 역사, 문화에 대해 알아봤다.
이후에는 직접 떡메를 치고 인절미를 직접 만들어 맛보며 고즈넉한 향교에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남평읍에 거주하는 김 모 씨(64)는 “생전 처음 떡메도 쳐보고 직접 만든 떡을 동료들과 나눌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이 어려웠는데 다음에도 굽은 소나무학교 프로그램에 꼭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공감! 나주향교는 발달장애인, 65세 이상 노년층,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 외국인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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