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한 예비후보의 전과 기록이 천태만상이다. '윤창호법' 제정 이후 음주운전에 대해 경각심이 커져 가는 가운데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음주운전 근절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지난 11일자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4월 4일 기준 2470명의 예비후보 중 42.6%(1054명)가 전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전과 기록을 가진 예비후보 1054명중 582명(55.2%)이 국민의힘 소속이었고, 더불어민주당은 382명(36.2%) 수준이었다.
상습 전과 기록 최다는 '음주음전'이었다. 전과 기록을 가진 예비후보 중 378명(35.8%)이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가 절반이 넘는 220명(58.2%)이었고, 민주당도 134명(35.4%)을 기록했다.
'습관'처럼 벌어지는 음주운전의 특성상 '악질'로 의심되는 기록들도 있다. 광주광역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권용일 예비후보는 2003년과 2005년, 2009년, 2014년 등 4차례 적발된 전력이 있고, 서울시 서대문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황춘하 예비후보는 2007년 5월에 이어 6월, 한달 사이에 두 번에 걸쳐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서울시 성북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이윤희 예비후보 역시 2006년 2월 음주운전 처벌을 받은 후 불과 9개월 만에 '재범'을 기록했고 2008년에는 무면허운전을 적발당하기도 했다.
음주측정거부로 처벌받은 예비후보도 24명에 달했다. 강원도 철원군수에 출마한 구인호 예비후보, 충남 논산시장에 출마한 전민호 예비후보, 충남 당진시장에 출마한 이해선 예비후보, 전남 목포시장에 출마한 조요한 예비후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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