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경기교육연대’가 교육정책 과제를 내놨다.
경기교육연대는 18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교육감 선거와 관련한 교육정책 과제를 발표했다.
이는 교육감 선거가 정책중심의 선거로 진행돼 그 결과가 경기교육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민과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경기도 교육에 대한 공통과제를 각 후보자들에게 제안하기 위한 취지다.
이를 위해 경기교육연대는 지난해 12월 발족한 이후 최근까지 교사와 학부모, 학생 및 노동자 대표 등과 함께 6차례에 걸친 토의·토론을 진행, ‘10대 교육정책 과제’를 정리했다.
이들이 선정한 경기교육의 정책 과제는 △공교육을 정상화로 교육 불평등 해소 △교육격차 해소 및 무상교육 실질화 △교육활동 중심의 교육시스템 구축 △교육주체와의 소통 및 참여보장을 위한 의사결정기구 제도화 △학교자치조례 활성화를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강화 △교육과정·정책관련 학부모 교육 강화 및 부모 교육시스템 구축 △학생 자치권 보장을 위한 시간 및 재정 확보 △교육청 중심의 돌봄시스템 지원 강화 △소통공간을 위한 지역문화예술지원센터 설립 확대 △학교 밖 배움지원을 위한 지역 학습공간 확대 등이다.
경기교육연대는 "경기도는 학교 수와 학생 수가 전국 최대임에도 불구, 이에 걸맞는 교육정책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라며 "특히 부의 불평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교육의 불평등 대물림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방향성을 도출하기 위해 발족된 경기교육연대는 교육감 후보자들과의 정책토론을 통해 정책 제안 및 협약을 통해 경기교육의 현안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공약화시키고자 나섰다"라며 "또 향후 당선자에 의해 도교육청의 정책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선 8기 경기도교육감선거에 제시하는 교육정책 과제는 ‘함께·돌봄·정의·평등·협력이 되는 사회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이라며 "도교육감 후보들이 이에 대한 무거운 소명의식을 가지고 주요 정책 지표로써 본 제안을 반영하길 기대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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