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준표 의원이 37.8%이 선두를 유지했다.
독주하는 홍 의원을 견제하기 위해 단일화를 논의 중이던 김재원·유영하 후보의 협상은 사실상 물 건너가는 분위기로 전해지고 있다.
단일화 결렬에 따라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은 홍 의원의 1강 체제가 굳혀지는 모양새로 오는 19일 진행되는 TV 토론이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 선두... 대안 없는 김 전 최고위원과 '수성을' 출마 준비도 마친 유 변호사
18일 경북매일신문에 따르면 경북매일·에브리미디어가 15∼16일 실시한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관련 여론조사 지지율은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32.2%, 유영하 변호사는 20.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 나선 김 전 최고위원과 유영하 변호사의 후보 단일화 논의는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예비후보가 한 치의 양보도 없어,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양측 간 감정의 골만 깊어질 것으로 점쳐져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지고 있다.
18일 지역정치권 등에 따르면 전날 두 사람은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회동해 단일화 논의를 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유 변호사는 김 전 최고위원이 제안한 단일화 방식을 거부하고 사실상 '일방적 양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최고위원가 유 변호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하자 유 변호사는 먼저 자리를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 전 최고위원 측이 유 변호사 측에 단일화 방식의 구체적 안을 제시해줄 것을 요구했고, 이르면 이날 중 2차 회동도 소문이 있지만 희박할 것이라는 평이 우세하다.
후보 단일화 실패의 원인을 현 대구 선거 구도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홍 의원이 경선에 승리하면, '대구 수성을'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유 변호사는 이미 주소를 수성구 파동으로 이전해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유 변호사는 단일화를 하지 않더라도 대안을 가지고 있다.
반면 김 전 최고위원은 절박하다는 평이다. 지난 3·9 재보궐 선거에서 '대구 중·남구' 출마를 선언했던 만큼 '수성을' 출마는 시민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지역일각에서는 이번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은 '소리는 요란하나 이변은 없는 선거'가 될 수도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조사 개요= 경북매일신문, 에브리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미디어에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대구광역시의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4월 15, 16일 이틀간 실시됐다. 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후 유효표본 1천명(가중치 적용 기준 사례 수 : 1천명)을 수집했으며,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3만 명(SKT : 9천 명, KT : 1만5천 명, LGU+ : 6천 명)을 통해 피조사자를 선정, ARS 전화조사를 통해 표본을 수집했다. 유무선 전화 비중은 무선이 100%이며, 림가중을 통해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9.4%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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