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포항 해상서 해양오염사고 및 충돌사고 잇따라...인명피해 없어

▲지난 16일 오후 7시 3분께 포항 신항만 해상에서 200여 ℓ의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주말 동안 경북 포항 해상에서 해양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7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8분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 동쪽 약 11㎞ 해상에서 자망어선 A호(9t급·승선원 5명)와 부선 B호(6300t급·승선원 28명)이 충돌했다.

다행히 이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A호 우현 일부가 찌그러지는 등 훼손됐고, B호는 좌현 선수가 긁혔다.

앞서 전날인 16일 오후 7시 3분께 포항 신항만에서 200여ℓ의 기름이 해상에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급유를 마친 화물선 A호(2900t급·파나마선적)의 에어벤트에서 유류가 역류하면서 저유황중유(LSFO) 230여ℓ가 바다로 흘러들었다.

신고를 받은 포항해경은 경비함정과 방제 인력 등을 동원해 사고선에 오일펜스 240m를 이중 설치하고 유흡착재를 이용해 방제작업을 실시해 이날 오후 11시15분께 완료했다.

포항해경은 관계자는 “밤 또는 새벽시간에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이 같은 취약시간에는 작업 등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