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가 전국 최초로 출범해 전국 각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도시정책시민계획단’과 관련, 최초 기획자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예비후보가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이 예비후보는 14일 "도시정책시민계획단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철학을 실행으로 옮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에 따르면 염태영 현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지난 2010년 민선 5기 수원시장에 당선된 뒤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최초로 정무직 형태의 제2부시장직을 신설한 뒤 이 예비후보를 임명했다.
제2부시장이 된 이 예비후보는 ‘권력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노 전 대통령의 철학을 실행하기 위해 내부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 6개월여 간 20∼30여 차례에 걸친 회의와 소통 및 설득을 통해 2012년 시민 130명과 청소년 100명으로 마침내 시민계획단을 출범했다.
이는 기존 소수의 행정가 또는 전문가들의 영역이었던 ‘도시기본계획’을 결정·수립 과정을 시민들이 스스로 지역 발전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함께 실행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에 시민계획단의 운영 원칙도 △사익보다 공익에 우선한다 △개인보다 수원을 대표한다 △수원시 균형발전에 기여한다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2012년 4∼6월 ‘2030 수원 도시기본계획’ 수립에 참여한 이후 지속적으로 활동을 펼쳐왔고, 이후 ‘수원역 롯데몰 개점’과 ‘수원컨벤션센터 건립’ 및 ‘수원형 스마트시티 및 서수원 발전 방향’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와 행동에 나서면서 출범 10년이 된 올해 현재 총 400명(시민 300명, 청소년 100명)이 참여하는 조직으로 발전했다.
시민계획단을 통한 성과를 바탕으로 수원시는 ‘2013년 살고 싶은 도시대상 대통령상’과 ‘2013년 UN해비타트 대상’ 및 ‘2016년 지방정부 정책대상’을 수상했고, 그 원동력이 된 시민계획단은 모범사례에 올라 경기도와 서울 및 인천을 비롯해 부산과 제주, 제천 등 전국 13개 자치단체에 도입되며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한 도시계획 수립을 진행 중이다.
이 예비후보는 "이제는 비대면 시대에 발 맞춘 온라인 참여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며 "특히 수원특례시의 위상에 걸맞는 메타버스 참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시민계획단이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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