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1일 포항방문 당시 이강덕 포항시장 ‘패싱 논란’이 포항시의회에서도 뜨거운 쟁점이 됐다.
국민의힘 시의원이 다수인 포항시의회가 무소속 시의원인 김성조 의원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촉구하는 5분자유발언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하면서 본회의가 장시간 지연하는 등 격한 논란을 빚었다.
포항시의회 무소속 김성조 시의원은 14일 오전 11시 30분 예정이던 제293회 임시회 2차 본회를 앞두고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포항방문 시 국민의힘 경북도당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배제시킨 것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하기로 했지만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과 국민의힘 북구 의원들이 이를 막으면서 파행을 거듭했다.
국민의힘 북구 소속 시의원들과 민주당과 무소속 시의원들이 대립하면서 의회 내에서 고성과 욕설이 오갔으며, 본의회 개회 시간도 장기 지연되던 중 오후 2시30분을 넘겨서야 개회됐다.
김성조 의원의 5분자유발언은 끝내 무산됐으며, 김 의원은 대신 신상발언을 통해 의회의 파행을 강하게 질책했다.
김성조 의원은 “김정재 국회의원의 이강덕 포항시장 패싱논란은 그동안 언론을 통해 대부분 시민들이 알고 있는 사안인데도 정해종 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이 같은 내용의 5분 발언을 가로막은 것은 시의원이 국회의원의 시녀역할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51만 시민들을 대변한다는 포항시의회가 정치권력의 시녀로 전락했다는 점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해종 의장을 비롯해 김의원의 발언을 저지한 의원들은 "김성조 의원의 발언이 정치적 의도가 있어.."막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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