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정부의 공식사과와 배상을 촉구하며 매주 열리고 있는 수요시위가 1539차를 맞아 13일 오후 전북 전주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열렸다.
대학생겨례하나가 주관해 진행된 이날 집회는 ‘수요시위를 지키기 위한 대학생들의 목소리’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수요시위는 1992년 1월 8일부터 매주 수요일 낮 12시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개최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일부 반대 단체들이 같은 시간 평화로 주변 전체에 집회 신고를 해 같은 장소에서 수요시위를 할 수 없게 된 것.
김다민 대학생겨레하나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이미 수많은 증거와 피해자들의 증언으로 역사적 실체임이 드러났다”면서 “이를 부정하는 것은 일제의 전쟁 범죄에 면죄부를 주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정부의 역사 왜곡에 분노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내부의 역사 부정행위를 묵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수요시위에 함께한 전북지역 대학생들은 “역사를 부정하는 이들에게 '평화에는 혐오가 들어올 자리가 없다'는 경고를 보낸다”면서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역사를 기억하고 끊임없이 행동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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