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대선 ‘원팀’ 오간데 없고 ‘온정 없는 칼날’
‘너가 죽어야 내가 산다’식 사지 내몰리는 후보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의 지방의원 공천심사가 시작됐다. 일부 현직 지방의원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정밀심사’결과 일부에서 ‘서류심사 탈락자’들이 나오며 이들에겐 ‘48시간 이내 이의신청’을 하도록 했다.
지난해 21대 총선과 올해 3월 9일 치러진 대선과정에서 동지로서 강조하던 ‘원팀’이 깨지며 서로의 이해에 따라 균열이 발생할 조짐이다. 12일 새벽까지 진행된 ‘정밀심사’에서 탈락하여 ‘48시간 내 이의신청’을 통보받은 인사들이 ‘배신감’에 치를 떠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지역정가에선 “지난 총선 때 ‘무소속 후보’를 찍으면 다음 지방선거에 공천 받기 어려울 것이다”고 외치며 “민주당 후보 당선을 위한 선거운동과 이번 대선(3월 9일)에서도 ‘원팀’을 외치며 이재명 당선을 위해 죽도록 뛰었던 사람들이 ‘생사’가 갈리게 됐다”고 비꼬는 말도 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 후 당장 내년 초부터 다음 22대 총선 경선을 대비한 ‘권리당원 모집’이 시작되는 정치일정을 감안하면 ‘특정인 몇몇이 지금 우선 내 맘에 들지 않는다’ 하여 ‘사천’을 하려는 지역위원장들이 있다면 그 댓가는 머지않을 것이다”고 뼈있는 일침을 내 놓는다.
특히나 “민주당 텃밭이면서 ‘전남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순천은 김태년 중앙당 공천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순천출신들”이다보니 “공천과정이 더욱 투명하고 당사자가 충분히 받아들이고 납득할 수 있는 합당한 결과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고 꼬집는 말이 많다.
때문에 일반 민주당원들 사이에서도 “순천은 늘 민주당 공천 후유증으로 ‘무소속 후보’들이 많이 당선된 곳”이기에 “눈앞의 상황만 보지 말고 조금 멀리 내다보는 공천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의미심장한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12일(화)부터 16일(토)까지 진행하려던 공천신청자 면접을 하루 연기하여 13일(수)부터 17일(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내용은 13일에 재공지 할 계획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