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군수의 유고로 ‘무주공산’이 된 경북 청도군수 선거가 지방선거 50여 일을 앞두고 크게 요동치고 있다.
김하수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경선과정의 투명성을 문제삼아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역정가를 중심으로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비공개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확신하는 김하수 예비후보측은 당의 경선과정 특히 여론조사의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아 지지율을 압도하고도 공천경쟁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20여 년간 청도군수 선거에 네차례 도전했으며,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청도군수에 출마해 90여 표차로 석패했고, 2018년 지방선거에는 무소속으로 도의원에 당선됐다.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김 예비후보는 “경선과정이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과 맞물려 기대하는 결과를 얻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를 주변에서 하고 있다”면서 “현재 실시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의 이 같은 움직임에 국민의힘 이만희 국회의원도 시름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최기문 영천시장에 이어 김하수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청도군수에 당선될 경우 양 지역구 모두 무소속 단체장이 배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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