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친환경 수소자동차 보급을 지원하고 있지만 인프라 구축이 미비해 구입을 망설이는 이들이 있다. 광양시에 수소충전소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광양시는 광양읍 초남공단 화물차고지에 수소자동차, 버스와 화물차 등 상용차의 수소 충전을 위한 액화수소충전소가 구축된다고 밝혔다.
액화수소충전소 구축은 지난 3월 환경부 수소충전소 공모사업에 효성하이드로젠㈜가 수소충전소 구축 공모사업에 응모하고 4월 사업대상자로 선정돼 구축한다.
효성하이드로젠㈜는 효성중공업㈜이 글로벌 산업용 가스 전문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과 액화수소 판매를 위해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사업비는 총 100억 원(국비 70억, 효성하이드로젠㈜ 30억)이 투입되며, 2023년 상반기 개장 예정이다.
이번에 구축되는 수소충전소는 기체 수소가 아닌 액화수소로,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 대비 밀도가 높아 부피당 운송할 수 있는 수소의 양이 10배 이상 높고, 저온 저압의 액상으로 운송되기 때문에 고압 설비보다 위험성이 낮은 점이 특징이다.
초남공단 액화수소충전소 구축은 지역 내에 수소충전소가 없어 여수까지 차량 충전을 다녔던 운전자와, 수소자동차 구매를 망설였던 시민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정구영 지역경제과장은 “액화수소충전소가 적기에 구축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며, “친환경 수소자동차 보급이 정부 정책에 따라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수소충전소 구축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2022년 수소자동차 250대 보급을 목표로 보조사업을 추진 중이며, 성황동 소재 부광 LPG 복합 수소충전소가 4월 중순 개장을 앞두고 있고, 올 연말에는 금호동 태금역 일원에 수소충전소가 구축될 예정으로 실시 설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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