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 박미정(더불어민주당, 동구2) 의원은 8일 진행된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무등산 개발’의 논쟁을 멈춰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최근 광주광역시 혁신위원회를 비롯 몇몇 정치인들이 외부 관광객 유치라는 명분으로 ‘무등산 개발’ 금기어를 깬다며 우리 시민들을 다시 찬반갈등 갈라치기의 소용돌이에 몰아넣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도심 중심에 위치한 무등산을 개발하는 것은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다.”면서 “이 개발은 시민들의 주거단지에 토사가 흘러들고 광주천의 흐름을 막으며, 물길, 바람길, 시민들의 호흡권과 경관권을 침해하고 막히게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여러 이해관계, 각자의 입장과 처지, 생각이 다른 것은 당연한 일이나, 무등산이 광주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포용과 통합의 진산이라는 것에는 이견이나 갈등이 있을 수 없다”며 “충분한 논의와 토론 그리고 느린 선택과 결정, 대시민적 합의, 공동의 실천과 책임으로 함께 지키고 보존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경제적인 상업 논리와 개발과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무등산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무등산 개발’ 논쟁을 멈춰주기를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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