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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포항남·울릉지역구, '당협관계자 및 친인척 나눠먹기 공천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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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포항남·울릉지역구, '당협관계자 및 친인척 나눠먹기 공천설' 논란

김병욱 의원 친인척 A씨와 비서관 B씨 포항 제5‧8선거구 도의원 공천 신청 파문

▲(사진)은 국민의힘 김병욱 국회의원이 지역구 도시의원들과 함께하고 있다.ⓒ국민의힘 포항남울릉 당협 제공

오는 6월 1일 실시하는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지역구인 경북 포항남구·울릉군 시‧도의원 공천내정설이 지속적으로 떠도는 가운데 남구 당협 핵심 관계자 및 김병욱 의원의 친인척이 경북도의원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밝혀져 '사전 공천내정설'이 사실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공천 내정설 당사자로 지목된 포항남‧울릉당협협의회 A 시민소통위원장(본부장 역할)과 B비서관이 지난 8일 마감된 국민의힘 경북도의원 포항 제5선거구(해도‧송도‧청림‧제철‧동해)와 제8선거구(대이‧효곡)에 각각 공천을 신청했다.

A 시민소통위원장은 김병욱 국회의원과 친인척 관계이며, B비서관은 동네 일꾼을 뽑는 광역의원 선거에서 전례가 드문 낙하산 공천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8선거구에 도의원 공천을 신청한 B비서관은 주호영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다년간 재직하다 2020년 총선 이후 김병욱 의원 비서관으로 일해 온 인물로 알려졌다.

A 시민소통위원장은 지난 6일 프레시안 기자와 만나 공천을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8일 통화에서 “공천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A 시민소통위원장은 신청 당시 비공개로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특정 지역구 도의원 출마설은 공천내정설로 번지면서 ‘출마한다’, ‘출마하지 않는다’ 등 온갖 설이 지역정가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해 지역 이슈로 다뤄졌다.

특히 도의원 제5선거구에는 K전 지역당 사무국장이 공천을 신청해 A 시민소통위원장의 사전 공천내정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거센 반발과 함께 포항시 남구에는 국민의힘의 시‧도의원 공천 역풍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K전 지역당 사무국장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사전에 어떤 이야기도 들은 바 없다”면서 “의도가 뭔지 사실관계 파악 후 대응 방안을 고민 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제8선거구 경북도의원에 출마를 원했던 J씨는 시의원 출마로 유턴한 것으로 알려져 B비서관의 내정설을 더욱 의심케 하고 있다.

도의원 제8선거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상헌 후보가 승리한 곳으로 포항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김상헌 도의원은 지난 4년간 착실히 지역구를 관리해 오면서 의정활동도 좋은 평가를 받아 재선을 자신하고 있다.

이곳 외에도 포항 전 지역에 공천내정설이 심심찮게 일고 있는 만큼 인지도가 높은 인사들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할 경우 압승을 기대하는 국민의힘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프레시안과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의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는 인지도가 높고 승리 가능한 인사를 내보내야지 대선결과를 기준삼아 제대로된 검증도 없는 특정인의 개인적인 사천과도 같은 공천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번 6.1 지방선거의 패배를 초래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당장 시‧도의원들의 공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지역 국회의원의 불공정한 공천 논란은 향후 2년 앞으로 다가온 차기 총선에서 지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며 “공정한 정치 행위가 국민의힘을 살리는 길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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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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