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와 5기 순천시장으로 재직하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유치로 제1호 대한민국 국가정원을 지정 받게 한 설계와 밑그림을 그렸던 노관규 전 순천시장. 노 전 시장이 10년 만에 다시 순천시장에 도전을 하자 민주당 중앙당이 밝힌 공천 가·감점 기준에 ‘중도사퇴자 –25%’ 항목이 포함되면서 “노 전 시장이 감점대상이 될 것이다”는 추측이 많았다.
하지만 이 같은 세간의 추측은 빗나갔다. 노관규 예비후보가 8일 중앙당으로부터 ‘무벌점 복당자’로 확정되었기 때문이다. 노 예비후보는 ‘무벌점 복당자 결정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자신이 “민주당 공천심사 기준에 어긋나는 단 하나의 하자도 없는 후보인 만큼 화합의 정신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경쟁 하겠다”고 밝혔다.
노 예비후보는 “민주당 중앙당 비상대책위는 노관규 복당자에 대하여 지역위원회·전남도당위원회·중앙당평가위원회에서 정밀검토해서 보고한 결과를 토대로 지난 대선에서 큰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하여 이번 지방선거 및 다가오는 총선에서 공천심사 시 아무런 불이익이 없는 무벌점 복당자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중앙당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노 예비후보는 “정치적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되었고 이번 결정을 지켜봐주신 지지자여러분과 시민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말씀 드린다”고 인사하면서 “민주당원으로 온전한 복귀가 이루어진 만큼 지역위원회가 소병철 위원장을 중심으로 더 화합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6일 민주당 중앙당이 공천부적격 기준과 가·감점 사유를 밝히면서 지역 예비후보들 뿐만 아니라 각 지지자들 사이에 “누가 부적격 탈락할지”, “누가 감점을 받게 될지” 말들이 많았다. 이 과정에서 ‘중도사퇴자’에 대한 감점항목이 있어 “노 예비후보가 감점을 받을 수밖에 없겠다”는 확정적 추측이 난무했다.
하지만 노관규 예비후보가 중앙당으로부터 ‘무벌점 복당자’로 확정되어 일각에서 번지던 막연한 불안감과 불확실성이 제거되어 노 예비후보가 공천경선 과정에서 타 경쟁자들에 비해 한 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에 ‘부적격’ 사유에 포함되는 일부 예비후보들은 불확실성과 불안감이 완전히 걷어지지 않을 경우 일부 지지자들의 이탈과 관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부적격 사유와 별개로 지역위원회가 더욱 엄격한 시민 눈높이 공천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이 부분이 어떻게 누구에게 어느 정도의 수위로 적용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중앙당 기준을 들어 ‘컷오프 탈락’이 어느 범위까지 누구에게 적용될지 이야기가 유권자와 시민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뜨거운 것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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