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발생한 기아자동차 취업 사기 사건의 피해자들(이하 피해자대책위)이 기아차 취업 사기 사건이 발생하고 반복되는 원인으로 기아차 노조를 지목하면서 노조위원장 간부 경력이 있는 박병규 광산구청장 예비후보까지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광주 기아자동차 취업 사기 사건의 가장 큰 책임은 노동조합에게 있다”면서 “지난 2004년, 2007년, 2014년, 2018년에 벌어진 기아차 취업사기가 노조 간부들이 조직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수사결과로 밝혀졌다. 처벌받은 것이 근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현대판 음서제라고 말하는 자신들의 자녀 취업 등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사례들이 알려져 있어 노조를 통하면 취업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지역사회에 형성돼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대책위는 “이 같은 노조 간부들의 취업 사기 수법은 외부인들에게도 확산돼, 모방 범죄까지 양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아차 노조 간부를 4차례나 지낸 박병규 후보가 이런 사실을 몰랐을리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예비후보의 경력 문제도 언급했다 “이번 선거에 나선 박 후보는 자신이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이력을 내세워 공직 진출을 노리고 있다”면서 “6개월여 동안 경제부시장에 있으면서 광주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아가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경제전문가’라고 자신을 홍보했다”고 말했다.
또한 “반년도 안 된 경제부시장 동안에 광주형 일자리와 청년들 일자리 문제까지 대안을 마련한 사람이 정작 자신이 평생 몸담았던 기아차 노조의 취업 비리를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대책을 세웠어야 하는 것이 간부로서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경력을 사용하는 것은 공직자의 기본자세로 온당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기아차 노조와 박병규 후보는 지역사회와 취업사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이 같은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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