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강원 강릉시를 첫번째 ‘무장애 관광도시’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사업은 장애인·고령자·임산부 등 관광약자를 포함한 모든 관광객이 교통·편의시설·정보 접근에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무장애 관광 교통수단을 도입하고 관광지와 숙박, 식음료, 쇼핑 등 편의시설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둔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올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대상지를 공모했다.
지난 3월 신청한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서면 심사와 현장 심사·전문가 토의 등 엄밀한 심사과정을 통해 관광 매력도·사업추진 역량·민관협력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 결과, 최종 사업 대상지로 강릉시 1곳이 선정됐다.
강릉시에는 3년간 최대 국비 40억원을 비롯해 강릉시가 성공적인 무장애 관광도시 모델을 수립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가 상담·무장애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 발굴 등을 지원한다.
강릉시는 연차별로 ▲무장애 관광교통 개선 ▲관광시설(숙박·식음료·쇼핑 등 민간시설 포함) 접근성 개선 ▲무장애 통합관광정보 안내 ▲무장애 관광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문체부와 공사는 국비 지원 외 건축, 도시계획, 교통계획, 유니버설 디자인, 무장애관광 등 각 분야별 전문가 컨설팅, 무장애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 등 원활한 사업 추진과 성공적인 모델 구축을 위해 전 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바다·커피 등 뛰어난 관광자원과 더불어 탄탄한 사업추진조직을 갖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사 박인식 관광복지센터장은 “온 국민이 평등하게 여행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포용적인 여행환경을 만드는 것이 동 사업의 목적”이라면서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으로 급변하는 관광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은 물론 지역 방문 수요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자체, 민간과 계속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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