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이 임진강 홍수 피해를 막는 비상 대처 계획을 짠다.
지난 2020년 북한이 황강댐 물을 무단 방류하면서 연천 일대에서 엄청난 피해가 생겼기 때문이다.
8일 군에 따르면 지난 7일 한국수자원공사와 농어촌공사, 읍·면장 등 26명이 모인 가운데 ‘임진강 유역 비상 대처 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지난 2020년 8월 임진강 유역(비룡대교)엔 시간당 최대 1만3711㎥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렸다. 그런데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 수문을 열면서 연천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군남댐의 첨두 방류량은 1만4478㎥/s였다. 500년 만에 발생한 엄청난 강수량이었다.
이러면서 임진강과 가까운 연천에서는 292억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생겼다. 사유 시설 881곳과 공공시설 327곳이 물에 잠겼다. 주민 1300명이 긴급하게 대피했다. 또 74가구(136명)는 이재민 신세가 됐다.
이에 따라 군은 이번 용역을 통해 홍수 발생에 따른 주민 비상 대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임진강에 설치한 제방을 상향하고, 재해 정보 지도도 작성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군민이 더 이상 홍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최종 용역 결과를 토대로 현실에 맞는 비상 대처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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