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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 '출마 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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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전문]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 '출마 선언문'

능력과 도덕성, 둘 다 검증된 후보...전북교육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낼 자신이 있어

ⓒ프레시안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학생중심 미래교육 서거석입니다. 오늘 제가 왜 교육감이 되려 하는지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12년, 전북교육은 침체의 늪에 빠졌습니다. 교육 현장은 갈등과 대립으로 얼룩졌습니다. 독선과 불통의 교육행정은 전북교육을 고립시켰습니다. 학생들의 학력은 뒤처지고 성장은 멈췄습니다. 낡은 이념을 쫓느라 아이들의 미래를 놓쳤습니다.

전북교육, 위기입니다, 살려야 합니다. 저 서거석이 하겠습니다. 전북교육 희망의 대전환을 시작하겠습니다. 분열과 대립으로 침체된 교육현장을 소통과 참여의 활기찬 학교로 만들겠습니다.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전국 최고 수준의 학력으로 이끌어 교육도시 전북의 명성을 회복하겠습니다.

저는 40년 교육자의 길을 걸으며 일관되게 ‘학생중심’을 실천해왔습니다. 저의 모든 정책은 그 시작도, 끝도 ‘학생중심’입니다.

서거석이 미래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먼저 교실을 바꾸겠습니다. 모든 학교를 스마트교실로 바꾸고, 학생 개인 디바이스 제공 등 디지털 교육환경을 구축해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교육을 하겠습니다. 미래역량을 키우는 수준 높은 수업 혁신을 이끌겠습니다. 미래교육캠퍼스를 구축해 아이들이 한 공간에서 다양한 미래기술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공교육을 강화해 모든 학생들의 성장을 책임지겠습니다. 기초학력, 기본학력을 확실하게 다지겠습니다. 정확한 학력진단을 위해 모든 학생에게 진단 평가를 시행하겠습니다. 평가 결과는 교육적 목적으로만 활용할 것입니다.

체계적 지식과 사고력, 창의력을 함께 키우는 교육을 펼치겠습니다.

학교다운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전교생 10명 이하의 ‘아주 작은 학교’는 교육주체와 졸업생, 마을이 원할 경우 통합하여 적정규모의 학교로 만들겠습니다. 아파트가 밀집한 신도시에는 학교를 신설하고 교실을 늘려 과밀학급을 해소하겠습니다. 점차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줄이겠습니다.

공·사립 간 차별을 없애겠습니다. 사립의 투명성 강화를 전제로 사립학교와 사립유치원도 공립과 같이 동일하게 지원을 하겠습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모든 학생에게 에듀페이를 지급하겠습니다. 초·중·고 신입생에게는 입학지원금, 졸업학년에는 진로지원금을 지급합니다. 추가로 모든 학년에 학습지원비를 지급합니다. 학교밖 청소년에게도 월 10만 원의 학습지원비를 지급하겠습니다.

독선과 불통의 시대를 끝내고 소통과 협치의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지역과 함께 학교를 살리겠습니다. ‘교육청과 지자체간 공동 거버넌스’ 체제를 만들겠습니다. 지역의 문화‧예술‧체육 인프라와 다양한 전문인력을 활용하겠습니다.

지역마다 교육 현안이 다르고, 지역의 숙원 사업은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지역주민, 지자체와 함께 ‘집중 공론화위원회’를 만들고, 취임 즉시 가동해 지역의 교육 현안을 신속하게 풀겠습니다.

학교자치 실현으로 활기찬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전북 학생의회’를 신설하겠습니다. 학생의회에서 학생이 교육정책을 제안하고, 검토·심의토록 하겠습니다. 학생 대표가 학교운영위원회, 교무회의에 참여토록 제도화하겠습니다.

학교가 바뀌려면 교육 주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교장, 교육장 공모제를 확대해 교육자치를 실현하겠습니다. 선생님이 수업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줄이고, 교육지원청이 학교업무를 지원하겠습니다.

학교폭력, 사고, 유해환경 없는 학교, 안전하고 건강한 맘(Mom) 편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학부모님들이 맘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종일제 돌봄을 시행하겠습니다.

배려하고 존중하는 따뜻한 시민, 공동체를 함께 생각하는 민주시민교육을 펼치겠습니다. 평화와 통일, 기후 위기, 생태전환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전북도민 여러분!

위기의 전북교육 대전환해야 합니다. 희망의 교육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난 12년 전북교육의 기득권세력이 다시 자기들만의 성을 쌓고 있습니다. 갈등과 대립을 조장하면서 12년 기득권을 연장하려 합니다. 누가 위기의 전북 교육을 살릴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말이 아니라 실적을 봐야 합니다. 실적이 실력입니다.

감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15,16대 전북대학교 총장직을 맡아 침체에 빠진 전북대를 전국적인 명문대학으로 우뚝 세웠습니다. 소통과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와 도전을 이끌어냈습니다. 연구 경쟁력을 높여 수천억 원의 국책 연구 사업, 대형 연구소를 유치했고, 국립대 중 가장 많은 국가지원금을 따냈습니다. 그 혜택은 고스란히 학생에게 돌아가 전북대는 ‘가장 잘 가르치는 대학’ 재학생 만족도가 가장 높은 대학, 국제교류, 취업 등 학생 지원이 가장 풍부한 대학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교육감은 교사가 아니라 교육 행정가이자 경영자입니다. 학생들을 위해 최대한 많은 예산을 확보해 미래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교사의 연구활동을 지원해 수준 높은 수업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저는 공직자의 도덕성을 갖췄습니다. 노무현, 이명박 정부 청와대의 까다로운 도덕성 검증을 아무 흠결 없이 통과했고 여러 차례 감사원과 교육부 감사를 거쳤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전북대에서 유일한 직선 재선 총장입니다. 그물망처럼 촘촘한 대학사회에서 조그만 흠결이라도 있었다면 결코 재선은 불가능합니다. 저는 능력과 도덕성, 둘 다 검증된 후보입니다.

저는 전북교육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낼 자신이 있습니다. 교육가족 여러분, 서거석의 전북교육 대전환에 함께 해주십시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우리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는 중학교 교문을 처음 들어서던 날의 감격을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습니다. 가난해서 책가방 대신 나뭇짐을 지고, 아이스케키 통을 멨습니다.

그때 제일 부러웠던 게 교복 입은 학생이었습니다. 학교에 가고 싶었습니다. 1년 뒤 가까스로 입학을 했지만, 새벽 4시에 일어나 두세 시간씩 신문을 배달해야 했습니다. 쉬는 시간에 학교 매점에서 빵을 팔며 공부를 했습니다. 힘들었지만 저는 공부보다 귀한 것을 학교에서 얻었습니다.

학교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정세균 형을 만났습니다. 형은 저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줬고, 지금껏 제 삶의 롤모델이 되었습니다.

1학년 때 만난 담임선생님은 평생의 스승이 되어주셨습니다. 선생님은 제 형편을 살펴 일하며 공부할 길을 제시하고, 진로를 안내해주셨습니다.

많은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어쩌면 ‘나’를 성장시킨 8할은 친구들일 겁니다. 친구를 통해 ‘나’를 알게 됐고 세상을 배웠습니다.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학교는 그런 곳입니다. 공부만 하는 곳이 학교가 아닙니다.

지치고 힘들 때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꿈을 잃지 않길 바랍니다. 꿈을 가져야 열정이 생깁니다. 열정은 자신을 성장시키고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꿈을 키우며 성장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한 아이도 놓치지 않겠습니다.

우리 학생들의 희망찬 미래를 활짝 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4월 6일

전라북도 교육감 예비후보 서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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