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2월 2일 군산시 무녀도 쥐똥섬에 고립된 관광객 4명을 구조한 금강호 선장 정재영(37)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4일 밝혔다.
당시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새만금 파출소 순찰차와 구조정을 급파하는 한편 돌발 상황에 대비해 평소 해경 구조업무에 적극 협조했던 민간해양구조선 금강호(1.96톤)도 현장으로 이동토록 요청했다.
고립자들의 안전과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해경은 밀물로 수심이 깊어지며 유속이 빨라지고 있는데다 수심이 낮아 구조정의 접근이 어려운 점 등을 종합 판단해 정 선장에게 구조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정 선장은 배가 손상될 수도 있음에도 흔쾌히 수락하고 해경의 안전관리 하에 고립자 4명을 신속하게 구조했다.
김충관 군산해경서장은 “정 선장의 적극적인 구조 활동으로 고립자를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하며 감사장을 전달했다.
정재영 선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장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바다가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쥐똥섬은 물때에 따라 바닷길이 열리면 섬까지 걸어 갈 수 있어 해마다 관광객이 고립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군산해경은 방문 전에 반드시 물때 확인 등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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