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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부건설, 사토 반출 위해 농지에 폐아스콘 포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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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부건설, 사토 반출 위해 농지에 폐아스콘 포장까지...

동부건설 “현장은 조합 소관, 공무원도 출입금지”...조합 “아무것도 모른다”  

대구신청사 인근 두류동 일원 동부건설 '두류센트레빌' 공사현장에 최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 두류동에서 '두류센트레빌' 공사 중인 동부건설은 현장 확인을 위해 방문한 공문원의 출입을 막고, 농지에 폐아스콘으로 포장해 사토를 운반한 현장이 드러났다.

▲동부건설 현장에서 나온 사토를 대량으로 운반하기 위해 사토장 진입로 농지에 폐아스콘으로 길을 만들었다ⓒ프레시안(신동만)

지난 24일 폐기물이 섞인 사토가 농지로 반출된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달서구청 관련공무원 2명과 환경단체 2명이 두류동 현장을 방문했다.

담당 공무원이 사건 경위를 설명한 후 현장 확인을 요청했으나 현장 관계자는 "사유지라 못 들어간다"며 막아 섰고 "조합장 소관"이라고 둘러댔다. 이어 조합장을 만나러 조합사무실로 갔으나 조합장은 없고 조합장대리 본부장은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하며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

동부건설 대구두류동 현장은 관할 구청의 현장 조사까지 막는 막가파식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논란이 일고 있는 대구 두류동 일원 동부건설 현장 주 출입문ⓒ프레시안(신동만)

이에 대해 달서구청 담당자는 "토질 관련 20여가지 항목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고, 10일내로 결과가 나오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며, "일단 반출은 중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프레시안>이 현장을 재방문했을 때도 지속적으로 사토를 반출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대구시 환경단체 관계자는 "토사 반출 과정에서 기본 토질 검사도 없이 무단으로 불법 반출한 의혹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더불어 동부건설은 공사현장 지하 터파기에서 나온 토사를 대량으로 반출할 목적으로 성주군 용암면 덕평리 일대 성토장 진입로에는 사용해서는 안될 폐아스콘으로 도로를 포장해 사토를 운반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이와 관련 달서구청 관계자는 "동부건설이 사토장으로 경북 성주군 수륜면 보월리 일대와 고령군 개포리 일대로 신고하고 확인 해줬다"고 밝혔지만, 정작 사토반출은 성주군 용암면 덕평리 일대 수 필지로 반출되고 있었다.

성주군 관계자는 "대구시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 개발로 인해 건축폐기물을 농지에 불법으로 매립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환경과에서 현장을 확인하고 폐기물 고발조치를 한 상태이며, 허가과는 개발행위 신고 없이 4m이상 복토해 이는 위법 행위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동부건설 주 출입로 옆에 쌓인 쓰레기 모습. 생활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어도 치우지 않고 있다.ⓒ프레시안{신동만}

또한 "농정과에서는 원상회복 사전 통지문을 발송했고, 원상 회복이 회복 안될 경우 이행강제 처분 조치와 함께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부건설 현장소장은 성주군의 고발조치에 대해  "주택조합의 책임이다"는 입장이며,  동부건설의 위법행위가 밝혀 질 경우 논란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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