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KBO 프로리그가 4월 첫 주말 일제히 개막됨에 따라 호남 야구팬들이 기대감을 가지고 환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 100% 관중 입장이 가능해지면서 코로나19로 2년간 직접 관람에 갈증을 느껴왔던 야구팬들의 팬심이 더한 듯 보인다.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하는 2022년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4월 2일 개막해 팀 간 경기 16차전, 팀당 144경기 씩 총 720경기가 열린다.
개막전은 잠실, 고척, 수원, 광주, 창원 등 5개 구장에서 2연전으로 펼쳐지며 호남 연고인 기아타이거즈는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LG와 개막전을 갖는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기아타이거즈 팬들의 기대감이 잔뜩 고조되고 있다. 기아가 시범경기에서 공동 1위 성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기아는 지난해 9위에 그친 초라한 성적을 만회하고자 구단 사장과 단장, 감독까지 전격 교체하며 야구 명가 재건을 위해 노력했다.
프랜차이즈 스타 김종국이 새 사령탑을 맡았고 미국 도전을 끝내고 돌아온 ‘에이스’ 양현종을 붙잡았으며 거포 나성범을 영입했다. 이러한 팀 쇄신에 기아 팬들은 큰 기대를 보냈고 있으며 이에 답하듯 나성범은 시범경기 기간 타점 1위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팀 내 다양한 기록 달성 여부도 기아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현재 147승을 기록 중인 양현종은 3승만 더하면 역대 4번째로 통산 150승을 달성한 투수로 타이거즈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최형우는 역대 최다 타점과 2루타 달성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역대 최다 타점은 1,498타점, 2루타는 436개로 모두 이승엽의 기록이다. 최형우가 올 시즌 109타점과 2루타 29개 이상 쳐낸다면 해당 부문에서 이승엽을 넘어서게 된다.
걸출한 신인의 탄생도 기아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는데 한몫한다. 올해 입단한 김도영은 시범경기에서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며 돌풍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에 등장한 스무살 특급 신인에게 기아팬들은 ‘제2의 이종범’이란 별명까지 지어주며 즐거워하고 있다. 입단 2년차인 이의리는 시범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기아 투수진에 무게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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