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번의 봄비로 들과 산이 촉촉하고 푸르게 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산불 위험이 큰 시기이며 농사를 앞두고 비닐 등 농산폐기물을 태우다 불이 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라남도 나주시는 연중 산불 위험성이 가장 큰 청명·한식일 전 주말을 포함, 4월 중순까지 대대적인 산불 예방활동을 전개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최근 경북·강원지역 대형 산불 피해와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시민의 산불예방 의식 고취를 위한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40개소 현수막 게시와 이달 17일까지 홍보 캠페인을 통해 산불전문진화대·감시원·공무원 등이 산불취약지인 산림 인근 논·밭두렁 폐기물 소각 행위 금지 등을 당부하고 있다.
청명·한식일 전 주말(2~3일)에는 본청 및 읍·면·동 전체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투입돼 산불 예찰과 상황 발생 시 현장 출동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봄철에는 주말 등산, 캠핑 등 입산객에 의한 산불 발생, 영농 전 논·밭두렁 소각 행위 등 인위적 요인에 따른 산불 발생 확률이 높다.
시는 산불감시용 열화상 탐지 드론을 운영, 산림 상공 실시간 촬영을 통한 산불 발생 유무를 세심히 감시하고 유사 시 신속한 초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산림 인접지에서 논·밭두렁과 농산폐기물 및 쓰레기 등을 소각하는 행위는 적발 시 ‘산림보호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한다.
단순 실수로도 산불 원인을 제공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됨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1일 정례조회에서 “영농철을 맞아 논·밭두렁 영농폐기물 소각 등으로 산불 위험성이 크다”며 “산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진화장비 점검과 매뉴얼에 따른 철저한 대응태세 확립, 현장 출동 시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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