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공천에 대한 당 안팎의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6·1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에 대한 1차 자격심사 결과 36명이 '부적격'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심사과정에서 기준에 대한 일관성 문제가 지적되면서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위원장 황선철)는 16일부터 29일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478명의 출마예정자들에 대한 자격심사를 진행했다.
이들 가운데 임정엽 전주시장 예비후보와 광역의원 예비후보자 5명, 기초의원 예비후보자 30명 등 모두 36명이 전북도당의 1차 검증의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부적격 판정을 받은 상당수는 전북도당 이의신청처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해 재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임정엽 예비후보는 중앙당에서 재심이 이뤄진다.
전북도당 검증위에서는 강력범죄와 음주운전, 뺑소니, 성범죄, 가정폭력, 아동학대, 투기성 다주택자 등 7가지 기준을 두고 일관되고 엄격하게 이를 적용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검증을 통과한 예비후보 가운데에도 각종 의혹과 법률 위반 전력이 있는 인물이 포함돼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북도당은 31일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윤준병 국회의원) 첫 회의를 열고 이번 지방선거 공천 심사기준과 일정 등에 대한 논의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지방의원 비례대표 공관위도 조만간 구성해 활동에 나서는 등 후보 물색을 위한 숨가쁜 일정을 이어간다.
이 과정에서도 사법당국의 수사가 진행 중인 일부 예비후보와 24일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공개한 29명의 '불량정치인' 가운데 상당수가 추가 탈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당 안팎의 개혁공천에 대한 기대를 감안해 경쟁력을 갖춘 유능한 후보들이 선출될 수 있도록 후보에 대한 검증과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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