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중소기업이 탄소중립 시대 저탄소 제조 기반으로 전환하게 하도록 앞으로 3년간 120개(연간 40개) 기업에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총 지원금은 56억 원이다.
이번 ‘중소기업 탄소중립 전환지원’은 고 탄소 배출업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탄소배출 수준 진단을 포함한 저탄소 기술지원 패키지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지 못한 지역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업별 탄소배출 수준 진단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수단 및 관리 방안을 제시하고 저탄소 기술지원 패키지를 지원한다. 패키지 지원 내용은 ▲시제품 제작 ▲친환경·저탄소 관련 인증 ▲친환경·저탄소 제품 시험 ▲탄소 저감 설계 ▲친환경·저탄소 시스템 구축 ▲탄소중립 기술컨설팅 등이다.
사업 대상은 전남에 본사나 주사업장이 있고 3년 이상 가동한 고 탄소 배출업종 중소기업이다.
전남도 누리집이나 전남테크노파크를 통해 자격 요건과 관련 자료를 갖춰 오는 4월 22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기반산업과, 전남테크노파크로 문의하면 된다.
전남도는 그동안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발표에 맞춘 ‘2050 전라남도 탄소중립 비전 선언’, 전국 지자체 최초 ‘전남 주력산업 탄소중립 대응 전략’ 수립 등 지방정부 차원의 탄소중립 이행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탄소중립 흐름에서 가장 우려가 큰 대상은 중소기업이다. 전남도의 조사 결과, 지역 중소기업의 61%가 탄소중립이 필요하다고 공감하고 있지만 82%는 이에 대한 준비계획이 아직 없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산업 부분 배출량의 약 30%, 국가 전체 배출량의 약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중소기업의 변화 없이 2050 탄소중립 달성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대기업에 비해 온실가스 감축·관리가 쉽지 않은 중소기업을 지원해 탄소 감축을 촉진하고 저탄소 제조 기반 전환을 도와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이 탄소중립에 따른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 저탄소 제조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전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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