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사라지고 봄날 햇볕이 가득한 29일 오후 전북 부안군 변산면사무소 마당에는 이불 빨래가 가득 널렸다.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의 가정에서 겨우내 사용한 이불은 깨끗하게 세탁돼 따사로운 봄 햇살에 바짝 마르고 있는 중이다.
변산면과 부안군자원봉사센터는 전라북도 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이동빨래 차량의 도움을 받아 이날 40여 가구의 이불 세탁을 마쳤다.
전북도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행복愛너지 이동빨래방’은 2.5톤의 이불빨래 차량으로 소외계층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불을 수거해 이동차량에서 깨끗하게 세탁한 후 각 가정으로 전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서비스를 받은 한 주민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네들은 이불 빨래를 엄두조차 못하는데 이불을 가져다 깨끗하게 빨아 주니 마음까지 환해지는 느낌이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는 도내 시군의 신청을 받아 지역을 순회하며 이동 빨래방 봉사를 지속하고 있다.
박현선 변산면장은 “도움을 준 자원봉사센터와 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는 어르신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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