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에만 3번 출마해 3번 모두 낙선한 유영하 변호사가 이번엔 대구시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출마가 공식화될 경우 유 변호사보다 오히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28일 유 변호사는 MBN <프레스룸>에 출연해 "이번 주 안으로 대구시장 출마 여부를 결정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전할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듣고 말씀에 따라 움직이겠다"고 말해 사실상 박 전 대통령의 뜻에 따라 움직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 24일 박 전 대통령 역시 달성군 사저 앞에서 대국민담화 중 "좋은 인재들이 고향 대구에서 도약을 이루고,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 한다"는 발언을 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역 한 정치인은 "만약 유 변호사가 출마를 결심하고 대구시장에 출마할 경우 유 변호사뿐만 아니라 현역 시절 '선거의 여왕'으로 불렸던 박 전 대통령도 함께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돼 이번 6.1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선거가 가장 큰 관심 지역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6.1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권영진 현 시장과 홍준표 의원, 김재원 최고위원 등 쟁쟁한 후보들과 유영하 변호사까지 출마할 경우 아직 고정 지지층을 갖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따라 선거 판세가 기울어질 가능성은 다분 하지만 후보자 모두 국민의힘 공천을 희망하고 있어 공천이라는 또 다른 변수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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