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끝나고 3주가 지난 광주에서는 본격적인 지방선거 국면에 돌입한 모양새다. 출마에 뜻을 둔 정치인들이 속속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있으며 지난 주말에는 예비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이어지는 모습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26일 광주 서구 S 타워컨벤션에서 진행된 강기정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전·현직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광주시 지방선거에 입후보한 지방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역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강 예비후보는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며 "당당하고 빠르게 새로운 광주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대규모 세 과시에 나섰다.
이용섭 광주시장 역시 28일 기자들과 차담회를 통해 “29일 오전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며 “이틀간 내부 정리, 결재 등에 집중하고 31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4월 1일부터 선거에 매진하겠다”고 밝혀 강 예비후보와 함께 시장 선거 양 강 구도를 이룰 전망이다.
시장 선거 못지않게 구청장 선거 역시 열기가 뜨겁다. 특히 김삼호 현 광산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고 불출마를 선언한 광산구의 경우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한곳으로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예비후보들이 지난 주말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했다.
26일에는 윤난실, 최치현, 박시종, 김학실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진행됐고 27일에는 박병규, 윤봉근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있었다. 대선에 패하며 정권연장에 실패한 더불어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지역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들 또한 지방선거에 정성을 쏟고 있다.
정세균 전 총리와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주요 인사들도 지방 선거에 나선 후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지방선거를 의식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광주시당 역시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17일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적격성을 검증하기 위한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를 개최한 시당은 25일 제 2차 회의를 통해 119명에 대한 검증 절차를 이미 마쳤으며 오는 4월 1일부터 5일까지 3차 회의(면접)를 통해 2차 검증을 진행하고 7일 컷오프 대상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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