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장흥군에서 안중근 의사를 기억하는 특별한 추모제가 열렸다.
안중근 의사 순국 112주기에 맞춰 열린 이날 추모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 의사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 장흥군 ‘해동사’에서 봉행됐다.
추모제는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시간인 오전 10시 15분에 맞춰 시작됐다.
60여명의 참석자는 전통제례, 추모사, 안중근 약사보고, 유언낭독, 참배 등의 행사순서에 참여하며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했다.
장흥군은 올해로 68년째 추모제를 지내오고 있다.
1955년 장흥 죽산안씨문중에서 순흥안씨인 안중근의사의 후손이 없어 제사를 지내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문중과 지역 유지들의 성금을 모아 해동사를 건립하고, 추모제향을 드린 전통에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다.
2019년 해동사는 전라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돼 안중근 의사 추모공간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장흥군 관계자는 “안중근의사의 순국 112주기 추모제 봉행을 통해 미래 세대에 나라사랑 마음이 이어지기를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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