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이 지역민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농가에는 안정적인 소득 보장이라는 해남 유통의 청사진을 구체화한 해남미소 쇼핑몰과 로컬푸드 직매장을 양 날개로 해남 농·수 특산물 유통의 새로운 활로를 열고 있다.
해남군이 직영하는 온라인쇼핑몰 해남미소는 지난 2020년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26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전국 최고의 공익쇼핑몰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해남군 로컬푸드 직매장은 개장 5개월 만에 매출 10억 원을 달성하며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 해남 2030 푸드플랜의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해남미소와 해남로컬푸드직매장은 유통망이 미비했던 지역 소규모 농가에 새로운 판로 확보로 농가소득 향상은 물론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지역 농·수 특산물 유통의 톡톡한 활력소가 되고 있다.
농어민과 소비자가 함께 웃는 해남군 농·수산물 직영쇼핑몰‘해남미소’
해남군 농·수산물 직영쇼핑몰인 해남미소는 지난 2011년부터 해남군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민선 7기 들어서면서 경영행정을 통해 지난 2018년 22억 원 매출이 2019년 53억 원, 2020년 118억 원, 2021년에는 226억 원까지 증가하는 놀라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해남미소의 최고 인기상품은 해남 배추로 만든 절임 배추 등 김장재료로, 지난해 72억(32%)을 판매했으며 농·수산가공식품 29억 원, 채소류 24억 원, 쌀·잡곡 19억 원, 고구마 15억 원 순이다.
쇼핑몰 입점도 점점 늘어나 440개 농가, 1400개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해남미소 자체 회원 10만 1152명, 카카오 회원 10만 580명 등 회원 수도 2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B2B(기업간 전자상거래)를 통한 유통망 확대에 주력해 지난 2019년 지자체 최초로 카카오쇼핑과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이마트, 신세계, 우체국 쇼핑몰 등 대형 쇼핑몰과 연계해 전체 매출의 58%를 판매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쇼핑 톡딜행사에서는 쌀, 고구마, 고구마말랭이 상품이 단 3일 만에 1억 원 이상 매출로 단일상품 최고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전국 대형 판매점을 보유한 롯데슈퍼,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해남 농산물 특별전을 열어 고구마, 초당 옥수수, 감자, 쌈 배추 등 다양한 제철 농산물의 판로 확대에 큰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 대한민국 농할갑시다와 산업통상자원부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총 9억27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소비 쿠폰, 댓글 이벤트, 할인행사 등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도 소비 확대에 기여했다.
쇼핑몰 자체 마케팅 전략으로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진행되는 그린해피데이 행사는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쇼핑몰 회원 인기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올해 해남미소 쇼핑몰을 리뉴얼하여 소비자 중심 통합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해남 농·수 특산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고품질 상품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해남군민의 안전한 먹거리 공급처 로컬푸드 직매장
지난해 9월 개장한 로컬푸드 직매장은 소규모 농가에는 판로 확보를 군민들에게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 농산물의 구입처로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해남군로컬푸드 직매장은 389 농가 524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으며 매일 오전 8시부터 당일 생산된 신선 농산물을 농가에서 직접 출하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개장 이래 5개월 만에 매출 10억 원을 달성하며 오프라인 유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품목별로 출하 수수료를 제외한 직매장 매출액의 90%는 생산 농가에게 직접 지급하면서 중소농가의 소득향상에도 톡톡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 2018년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국정과제인 지역푸드플랜 선도 지자체로 선정되어‘해남 2030 푸드플랜’을 추진해오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은 푸드플랜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농가의 안정적 유통망 확보와 소득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지역 내에서 소비함으로써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에도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직매장 개장에 앞서 군은 로컬푸드 직매장과 공공 급식 지원센터 등 군민 먹거리의 컨트롤타워가 될 재단법인 해남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발족하는 한편 연중 농산물 생산을 위한 이중하우스 보급과 생산자 조직화, 출하품목 확대 등 푸드플랜 생산자 기반 조성에 총력을 기울여 소농 위주의 다품목 출하 시스템 구축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로컬푸드 조직을 500개 농가까지 확대해 판매 품목을 더욱 다양화하는 한편 군청 신청사에 로컬푸드 무인 판매대를 설치하여 소비자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공공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내 단체급식 기관․단체에 대한 해남산 우수한 식재료 공급율도 높여나갈 방침이다.
한편 명현관 군수는“해남미소를 통해 수도권 등 대도시 소비자 중심 판매를 촉진하고,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역 내 안전한 농·수산물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해남미소와 로컬푸드 직매장이 양 날개로 해남 농·수산물 유통의 고속도로가 완성된 만큼 이를 중심축으로 지역민에게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농가에는 안정적인 소득 보장이라는 해남 유통의 청사진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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