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현 비례대표 A의원이 포항 다선거구(양학, 용흥, 우창) 출마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A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포항 다선거구 지역구 B의원과 아무런 협의 없이 출마를 결정하자 ‘상식과 도덕이 무너진 정치인’이라며 비판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비판은 더불어민주당 유력 인사가 A의원에게 다선거구 출마를 권유했다는 설이 돌며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한석이 아쉬운 민주당 입장에서 악재가 될 것이란 여론이다.
특히 지방선거 공천률이 결정되기도 전에 출마지역을 변경해 사전 공천내략설이란 의혹까지 일고 있다.
A의원과 B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A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B의원은 다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돼 두 의원 모두 초선이다.
한편 비례대표인 A의원의 주거지는 흥해읍(포항시 가선거구)으로 지난해 흥해 학천리 축사증축 관련 민원해결에 적극 나섰다. 이후 A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흥해읍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시민 K씨는 “A의원이 흥해읍 출마를 공식화했다. 출마 지역을 변경한 것은 위선에서 이야기가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며 “당선이 유리한 지역을 골라서 가는 아주 후진적인 정치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에 A의원은 “(포항 다선거구)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노후화된 우현동 화장장을 하루 속히 이전해 친환경 추모공원 조성에 힘을 보태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 더불어민주당 다선거구 지역구 B의원은 “황당하지만 지금은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A의원은 지난 24일 포항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포항 다선거구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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