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김재원 최고위원을 겨냥해 "최고위원직을 즉각 사퇴하고 출마하는 것이 정치 상식에도 맞고 당헌정신에도 맞다"며 "제발 협잡정치는 이제 그만해라"고 했다.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싸고 '현직 의원 10% 감점' '무소속 출마 이력 15% 감점' 등 페널티 논란에 홍 의원과 김 최고위원 사이의 신경전이 고조되며, 대구시장 선거에 전국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선 출마할 당협위원장들은 4월 1일부로 모두 일괄 사퇴하라면서, 명색이 당 지도부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최고위에서 부당한 룰을 만들어 당원과 국민을 농락하고 있다"며 김 최고위원을 겨냥했다.
이어 그는 "당의 최고위원의 행태가 저러니 당이 산으로 간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지 않느냐"라고 반문하며 "당협위원장도 그만두고 출마하라고 하는 판인데 하물며 최고위원이 그런 짓을 하면 되느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박희태 대표가 양산 보궐선거 출마할 때도 당 대표직을 사퇴하고 공천신청을 했고, 2017.11.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 출마할 이종혁 최고위원, 대구시장 출마할 이재만 최고위원도 위원직을 사퇴하고 공천신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헌당규에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관리규정을 제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라며 "따라서 다른 모든 사안은 당에서 결정하는 바에 따를 뿐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5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홍 의원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해 경선룰 관련 통화를 하며 불만을 표출했고,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5% 페널티 룰을 재검토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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